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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찾아 하이킹 떠나요

서울 성내동본당 ''바오로 바이크회'' 선교도 한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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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내동 자전거 동호회 `바오로 바이크회` 회원들이 17일 천진암성지에 도착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바오로 바이크회
 

 서울대교구 성내동본당 백영희(레지나, 55)씨는 최근 종교에 관심을 두지 않아 애를 태우던 남편 정수호(62)씨를 예비신자반으로 이끌었다. 백씨가 최근 발을 들여놓은 본당 자전거 동호회 활동 덕분이다. 성당에 가자고 하면 한사코 거부하던 남편이 "함께 자전거를 타자"는 아내 말에 흔쾌히 따라 나선 것이다.
 
 성내동본당 자전거 동호회 `바오로 바이크회`(회장 김준상, 담당 김인성 신부)가 창단 한 달도 안돼 외짝교우를 예비신자 교리반에 인도하는 등 활발한 선교활동을 펼치고 있다.
 
 성내동에는 인근에 올림픽공원과 한강으로 이어지는 자전거 길이 조성돼 있어 자전거 이용 인구가 많은 편이다. 지역 특성에 발맞춰 9월 27일 발족한 바오로 바이크회는 천호동본당에서 15년간 성서못자리를 함께해온 6명이 함께 페달을 밟은 것이 설립 계기다. 널리 전도여행을 다닌 바오로 사도의 이름을 따왔다.
 
 바오로 바이크회는 17일 올림픽공원과 천진암성지를 왕복하는 70여 ㎞ 코스를 첫 출전을 겸한 성지순례로 다녀왔다. 바오로 바이크회를 뜻하는 `PAULBIKE`라고 쓴 붉은색 티셔츠를 맞춰 입고, 자전거에는 `성내동성당`이라고 쓴 깃발까지 달아 선교 효과도 노렸다. 이날 행사를 대비해 회원들은 금요일마다 올림픽공원과 한강, 여의도 등지를 오가며 맹연습을 했다.
 
 올림픽공원 북2문을 출발해 하남시와 은고개, 퇴촌을 거쳐 천진암성지를 왕복하는 장거리 코스가 쉽지 않았지만, 회원들은 함께하는 길이 하느님을 찾아가는 길임을 묵상하며 힘껏 페달을 밟았다.
 
 김준상(마르티노, 50) 회장은 "자전거 동호회 설립 소식에 인근 몇몇 본당에서 회원이 되고 싶다는 신자들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취미활동을 통해 건강도 지키고, 선교도 나설 수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힘 기자 lensman@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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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9-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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