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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공동체 삶 나누기 ''교구 벽'' 넘었다

마산ㆍ부산ㆍ대구교구 ''소공동체 활성을 위한 어울림''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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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공동체 활성을 위한 어울림 세미나에 참석한 3개 교구 6개 본당 신자들이 본당별 소공동체 사례 발표를 듣고 있다.
 

 11일 마산교구 진주시 문산성당에서는 3개 교구가 함께하는 이색적 소공동체 세미나가 열렸다. 문산ㆍ신안ㆍ망경ㆍ삼천포본당(이상 마산교구), 장림본당(부산교구), 상모본당(대구대교구) 등 3개 교구 6개 본당 신자 200여 명이 모여 그들이 체험한 소공동체 삶을 나누고 좀더 바람직한 소공동체를 모색한 `소공동체 활성을 위한 어울림`이 바로 그것.
 
 문산본당과 장림본당이 공동으로 주관한 이번 세미나는 내 것을 퍼주고 네 것을 퍼담아 간다는 의미의 `항아리에 물을 채워라`(요한 2,7)는 행사 주제처럼 교구와 본당 차원에서 시야를 넓혀 다른 교구 및 본당 소공동체와 소공동체 삶을 나누고 배움으로써 소공동체를 좀더 풍요롭게 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세미나는 △참가 본당 소개와 본당별 소공동체 발자취와 특징, 현황 등 소개 △강윤철(문산본당 주임) 신부의 `하느님 나라와 소공동체` 특강 △그룹 나눔 △소속 소공동체의 비결, 사례, 체험 등 발표와 질의 응답 △복음 나누기 미사와 만찬 및 친교시간 등 일정으로 진행됐다.
 
 이론 위주 전달 교육이 대부분이었던 지금까지 소공동체 교육과 달리 이번 세미나에서는 본당ㆍ공동체ㆍ개인 사례 등 다양한 체험담이 쏟아져나왔다. 또 본당별 특징과 현황 발표를 통해 소공동체에 실제적으로 필요한 정보를 얻는 장이 됐고, 교육과 체험 정도에 따라 발표 본당이나 발표자의 소공동체에 이해가 얼마나 다른지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참석자들은 "평신도의 증언과 체험담이 그 어떤 이론과 강의보다도 전파력과 설득력이 크다는 것에 대해 공감할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세미나를 기획한 오석자(헬레나, 마산교구 신안동본당)씨는 "소공동체 삶을 살아가는 평신도의 자각 수준이 교회 쇄신과 발전의 척도가 된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 장이었다"며 "평신도가 모든 것을 사목자 탓으로 돌리지 않고 스스로 무엇을, 어떻게 하느냐가 하느님 나라 건설의 관건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은 점이 가장 큰 성과"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틀 후 다른 본당으로 이임하는 상황에서도 장림본당 신자들과 함께 세미나에 참석한 차성현 신부는 "소공동체 삶에 회의적이었던 신자들이 자신의 삶이 얼마나 복음적으로 성숙됐는지, 그리고 본당 공동체와 하나됐는지를 깨닫고 기뻐하는 시간이 됐다"면서 향후 소공동체 교육은 이번 세미나처럼 과거를 돌아보는 시간과 미래를 내다보는 시간을 함께 갖는 방식이 돼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세미나를 지도한 강윤철 신부는 "소공동체를 잘 살아가고 있는 본당의 체험을 접하고 보니 소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그간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음을 알 수 있었다"며 "이러한 어울림 교육이 교회 안에 널리 알려져 소공동체에 대한 확신이 부족한 교구와 본당에 용기와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정률 기자 njyul@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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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9-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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