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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우일 주교를 비롯한 제5차 아시파 총회 한국 참가자들이 총회가 열린 다바오 대신학교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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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교회 소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제5차 아시파(AsIPA : Asian Integral Pastrol Approach, 아시아의 통합사목적 접근) 총회가 10월 20일 필리핀 남부 다바오시 다바오 대신학교에서 막을 올렸다.
`나를 기억하여 이를 행하여라`(루카 22,19)를 주제로 10월 28일까지 계속된 총회에서 중국ㆍ인도ㆍ일본ㆍ말레이시아ㆍ미얀마ㆍ태국ㆍ방글라데시ㆍ남아프리카공화국ㆍ영국ㆍ독일 등 18개국 300여 명의 참가자들은 특별히 소공동체에 현존하는 하느님 말씀과 성체성사의 의미를 집중 조명했다.
한국에서는 강우일(제주교구장) 주교, 박기주(서울대교구 대방동본당 주임)ㆍ이어돈(제주교구 금악본당 주임)ㆍ전원(서울대교구 제기동본당 주임)ㆍ허찬란(제주교구 성산포본당 주임) 신부, 김점순(서울대교구 사목국)ㆍ황경숙(제주교구 사목국) 수녀, 대방동ㆍ제기동본당 신자 등 23명이 참석했다.
주 필리핀 교황대사 에드워드 조셉 아담스 대주교는 다바오대교구 성베드로주교좌성당에서 봉헌된 개막미사 강론을 통해 "교회 공동체는 예수 그리스도를 닮고 그분 가르침을 전하기 위해 존재한다"면서 참가자들이 총회를 통해 아시아교회가 나아갈 새로운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를 당부했다. 또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축복과 격려를 전했다.
스타니슬라오 릴코(교황청 평신도평의회 의장) 추기경은 축하 메시지를 통해 거룩한 성체로 성화된 아시아인들이 제5차 아시파총회에서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기를 기원했다.
`소공동체 안에서의 빵 나눔과 말씀 나눔`을 부제로 한 이번 총회는 △다양한 복음 나누기에 대한 신학적 성찰 △소공동체의 빵 나눔에 대한 신학적 성찰-일상 안에서 성체성사를 산다는 것 △`교회됨의 새로운 방식`에 관한 참가자들의 경험과 방법 나눔 등을 목표로 열렸다.
아시아주교회의연합회(FABC) 평신도가정사무국이 2006년 11월 인도에서 개최한 제4차 총회에 이어 3년 만에 연 제5차 총회는 성경 안치식, 국가별 소공동체 현황 발표, 치토(필리핀) 주교의 `성체적 공동체로서 소공동체` 강의, 공동응답 및 아모스식 복음나누기, 그룹 토의, 현지 소공동체 탐방, 최종선언문 작성, 문화의 밤, 매일미사 등 각국 소공동체 체험을 나누고 새로운 방식의 소공동체 프로그램을 익히는 다채로운 내용으로 이어졌다.
아시파는 아시아에서 `공동체들의 친교`라는 `교회의 새로운 존재 양식`을 실현하기 위한 모든 사목 과정을 의미한다.
1990년 인도네시아 반둥에서 열린 제5차 FABC 총회는 아시아교회의 새로운 존재 양식을 `공동체들의 친교`라고 규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 방법으로 남아프리카 룸코연구소의 소공동체 사목 모델을 받아들였다.
이후 FABC 산하 평신도위원회와 인간발전위원회는 1993년에 `아시아교회의 새로운 존재 양식`을 구현하는 과정을 아시파, 곧 `아시아의 통합사목적 접근`이라고 부르기로 한 데 이어 FABC 평신도가정사무국 산하에 아시파사무국을 설립했다.
필리핀(다바오)=남정률 기자
njyul@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