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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압구정본당 주임 차원석 신부와 강론 모니터링 팀원들이 주일미사 강론을 위해 토요일 오전 사제관에서 토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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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서울 압구정본당(주임 차원석 신부) 사제관은 열띤 토론의 장으로 변신한다. 토론의 주제는 주일미사 강론.
본당은 지난 2007년 9월부터 강론 모니터링팀을 운영하고 있다. 7명의 신자들을 A팀과 B팀으로 나눠 격주로 돌아가며 주일 독서와 강론에 대한 토론을 나눈다. 독서와 복음으로 시작해서 요즘 살아가는 이야기까지 주제와 소재는 매우 다양하다. 한 시간 남짓한 토론 시간 동안 주임신부는 이야기들 무엇 하나 허투루 듣지 않는다. 모두가 강론의 소재로 가능하기 때문이다.
본당이 강론 모니터링을 시작한 것은 신자들이 듣고 싶어 하는 강론, 공감할 수 있는 강론을 만들어 보자는 주임신부의 의견으로부터 시작됐다.
차원석 주임 신부는 “가끔 신자들이 신부님들 강론이 현실과 동떨어져있다고 말하는 걸 들었다”며 “신자들에게 다가가기 위해서는 신자들의 입장에서 들어봐야 한다고 생각해 강론 모니터링팀을 구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모니터링팀 운영 후 반응은 신자들로부터 왔다. 모니터링 팀원들과 나눈 이야기를 강론에 반영하자 신자들의 공감대가 높아졌다. 팀원들도 강론을 듣는 태도가 달라졌다. 생활 속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복음과 관련지어 생각하는 것은 물론 강론에 집중하게 됐다.
2년 동안 모니터링 활동을 한 김태은(카타리나·38)씨는 “처음에는 어려웠는데 이곳에서 나눈 이야기를 신부님 강론을 통해 들으면서 보람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이지연 기자
( mary@catimes.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