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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태 근절 운동, 우리도 함께

주교회의 생명운동본부, ''진오비'' 모임 지지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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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교회가 `진정으로 산부인과를 걱정하는 의사들 모임`(이하 진오비)이 펼치고 있는 불법 낙태 근절 운동을 적극 지지하고 나섰다.

 주교회의 생명윤리위원회 생명운동본부(위원장 장봉훈 주교)는 진오비가 그동안 시술해온 불법 낙태를 반성하면서 불법 낙태시술 전면 중단을 선언한 것과 관련해 10월 29일 "이들의 용기 있는 결단을 환영하고 지지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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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명운동본부는 "인간 생명은 임신되는 순간부터 자연사에 이르기까지 존중되고 보호돼야 함에도 우리 사회는 가장 연약한 태아의 생명을 파괴하는 낙태를 묵인했다"며 "이에 대해 가정, 사회, 의료계, 법조계, 정계는 물론 종교계도 그 책임을 통감해야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생명운동본부는 이어 "이들의 결단이 실현됨으로써 우리 사회가 생명경시 풍조를 극복하고 생명 문화를 건설하는 전환점을 맞기를 희망한다"면서 태아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법질서 확립과 생명문화 건설에 적극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생명운동본부는 아울러 △낙태를 조장하는 모자보건법 제14조 삭제 또는 개정 △산부인과 의료수가를 현실에 맞게 개선하는 등 관련 제도 정비 △올바른 성교육을 통한 청소년들 생명존중 의식 함양 등을 주문했다.

 한편 정진석(서울대교구장) 추기경은 1일 진오비가 개최한 낙태 근절 운동 선포식에서 박정우(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사무국장) 신부가 대독한 격려사를 통해 진오비의 위대한 행동이 생명경시 문화가 만연한 이 시대에 많은 사람들이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했다.

 정 추기경은 "우리 사회는 태아를 하나의 독립된 생명이 아닌 모체의 부속물처럼 여기고, 낙태를 불법이 아닌 개인의 선택사항으로 간주하고 있다"며 "인간 생명, 특히 연약한 생명이 보호받지 못하고 우선적 가치로 인식되지 못하는 사회는 정의롭고 인간다운 사회로 발전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정 추기경은 "진오비 회원들이 불법 낙태시술을 거부하겠다는 결단을 내리기까지 많은 갈등과 희생이 있었을 것"이라며 고마움을 전하고, 진오비의 불법 낙태 근절 운동이 확산됨으로써 장애우, 노약자, 말기환자 등 약한 생명을 우선 보호하는 생명 문화가 꽃피기를 기대했다.
남정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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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9-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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