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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평본당 공동체가 순교자 박선진(마르코)과 박태진(마티아)의 유해를 원래 묘역인 원머리로 봉송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전교구 홍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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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교구 신평본당(주임 정필국 신부)은 3일 성당 경내 순교자 묘역에 모셔진 순교자 박선진(마르코)과 박태진(마티아)의 유해를 원래 묘역인 당진군 신평면 한정리(원머리) 묘역으로 다시 이장했다. 1989년 4월 교구 성지 보존ㆍ개발 작업의 하나로 두 순교자 유해를 신평성당 경내로 이장한 지 20년 만으로, 재이장은 한정리(원머리) 묘역을 성지로 개발하기 위해서다.
1850년께 교우촌이 형성된 원머리에서 출생한 박 마르코와 박 마티아는 사촌형제 사이로, 착실하게 수계하며 신앙생활을 하던 중 1868년 포교에게 체포돼 수원 감옥에 갇혀 있다가 교살형을 받고 순교했다.
신평본당은 이를 위해 이날 순교자 박 마르코와 박 마티아 유해 봉송 및 이장식을 거행하고, 성당 경내에 모셔져 있던 두 순교자의 유해를 원머리 묘역으로 옮겼다. 유해 봉송 및 이장에는 이원순(당진지구장) 신부를 비롯해 윤인규(전 솔뫼성지 관장)ㆍ곽명호(사무처장)ㆍ이용호(솔뫼성지 관장)ㆍ김정환(내포교회사연구소장) 신부 등 사제단과 수도자, 평신도 300여 명이 함께했다.
이날 유해 봉송 및 이장은 신평성당 묘역에서 두 순교자 유해를 출관한 뒤 가마를 이용해 한정리(원머리) 옛 묘역까지 두 순교자 유해를 봉송하고 본래 묘역에 안장했다. 순교자 후손 박종훈(대전성모병원 원목차장) 신부는 직접 유해 가마를 메고 봉송에 참여했다.
정필국 주임신부는 이장식 인사말에서 "순교자 유해를 본래 자리로 이장하는 것은 원머리 성지 개발의 첫 걸음이다"며 "순교자의 후손인 우리는 하느님 나라를 위해 목숨까지 바칠 각오로 순교자의 삶을 살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