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굶주림과 사치, 좁혀지지 않는 간극

교황, 식량 안보에 고나한 유엔 세계정상회의 연설에서 투기 낭비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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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엔식량농업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한 교황 베네딕토 16세와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악수를 하고 있다. [CNS]
 

【로마=외신종합】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16일 굶주림이 계속 늘어나는데도, 사치하고 낭비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 식량 가격을 높이려고 투기를 부추기는 탐욕, 농업 생산을 저하시키는 지원, 지구 자원의 지나친 개발을 비난했다.
 교황은 이날 로마에서 개막한 식량 안보에 관한 유엔 세계 정상회의 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로마에 본부를 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18일까지 3일 동안 개최한 회의에는 세계 각국 지도자들과 대표들이 참석, 굶주림과 영양실조를 끝낼 구체적 해결방안과 식량 가격 안정책을 모색했다. FAO에 따르면, 전세계에서 10억 명 이상이 영양실조 상태이며 특히 어린아이들은 6초에 1명씩 영양실조로 사망하고 있다.
 교황은 연설에서 "굶주림은 빈곤의 가장 잔인하고 구체적인 표징"이라며 이런 비극적 굶주림이 갈수록 늘어가는데 사치와 낭비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 "규정을 마련하고 법을 만들고 개발 계획을 세우고 투자하는 것으로는 충분치 않다"고 강조했다.
 "필요한 것은 개인과 사회의 생활양식을 바꾸고 소비 습관을 바꾸며 참으로 긴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것"이라고 밝힌 베네딕토 16세는 "온갖 형태의 결핍과 굶주림과 빈곤을 근절하고자 투신하는 데에 버팀목이 되는 것은 회심"이라며 참으로 회심한다면 모든 인간이 지니는 초월적 가치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황은 또 세계를 다 먹여 살릴 식량이 있으며, 식량 부족은 식료품 가격이 오르는 데서 빚어진다고 지적하면서 "경제적 이익을 얻고자 식료품들을 없애 버리는 통탄스러운 일은 인구 증가와 굶주림 사이에 아무런 인과관계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밝혔다.
 교황은 각국 지도자들과 대표들에게 굶주리는 이들이 충분한 물과 식량을 상시적으로 얻도록 보장해줄 수 있는 경제 기관들의 조직망을 구축하는 데 적극 나서라고 촉구했다.
 또 각 나라들은 농업 부문에 심각한 폐해를 주는 지원 형태들을 반대하고 더 넓은 전망을 결여한 채 소비로만 연결되는 식량 생산 방식들을 반대하며, 특히 식량을 마치 다른 생필품처럼 똑같이 다뤄 투기를 야기하는 탐욕에 맞서야 한다고 교황은 강조했다.
 교황은 가난하고 굶주리는 인류 가족에 대한 개개인의 윤리적 책임을 일깨우면서 인간의 기본권은 충분하고 건강하고 영양이 있는 식량과 안전한 물을 얻을 권리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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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9-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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