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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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 대전교구 목동본당 90주년 행사 가져

''은총의 여정'' 90년 감사.. 새 복음화 다짐, 대전 목동본당 90돌 행사 통해 본당 초기 역사 기록사진전 및 서예전 등 다채롭게 기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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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월 11일 개막미사와 함께 막을 올린 목동본당 역사 사진전시회를 관람하는 김종수 주교와 신수영 신부(사진 왼쪽부터).
 

   `수난과 은총의 여정` 90년이었다.

 작은형제회가 사목하는 대전교구 목동본당(주임 신수영 신부)은 본당 설립 90주년을 맞아 12일 대성전에서 작은형제회 한국관구장 기경호 신부 주례로 감사미사를 봉헌했다.

 본당은 이미 10월 11일 대전교구 총대리 김종수 주교 주례로 `본당의 날` 개막미사를 봉헌하고, 지난 한 달간을 `친교와 성화의 달`로 지내며여러 행사를 통해 공동체 내적 성화와 함께 이웃과 더불어 교회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은혜를 베풀어주신 하느님께 감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목동본당은 `주 우리 하느님께서 우리 조상들과 함께 계시던 것처럼, 우리와도 함께 계셔 주시기를 빕니다.…`(1열왕 8,57)를 주제로 지난 한 달간 △구역반별 매일미사 봉헌 △미사 전 매일기도 봉헌 △전 신자 4복음서 성경필사 전개(32명 완필) △외부강사 특별초청 말씀 나눔 및 영상묵상 △전 신자 1회 이상 고해성사 실천 △구역별 성가합창제 등을 통해 공동체 신앙을 다졌다.

 아울러 본당 초기 역사 기록 사진ㆍ서예작품전 및 주일학교 작품전 등을 통해 지나온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그간 신앙 여정을 새겼다.

 목동본당은 이에 그치지 않고 `월간 나눔`으로 장기기증 운동(109명) 및 헌혈운동을 전개함으로써 이웃과 함께하는 공동체상을 세우며 새로운 복음화를 다짐했다.

 이처럼 아름다운 목동본당의 신앙 여정은 설립 초기부터 이어진 전통이다. 1919년 초 충남 대전군 외남면 방축리에 대지 3만479.34㎡(9220평)를 매입, 이듬해 11월 이 터에 있던 한옥을 수리해 이종순 신부가 부임하며 본당으로 설립됐다.

 1937년 대전에 작은형제회가 진출하면서 대전본당 옆에 수도원을 건립하자 대전본당 주임이던 오기선 신부는 수도회와 협의, 대흥동 수도회 부지와 대전본당 부지를 매매 형식으로 교환한다. 일제강점기에는 영연방에 소속돼 있던 작은형제회 소속 캐나다 신부들이 강제추방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고, 제7대 주임 고 베드로(캐나다) 신부는 4년에 걸친 감금생활을 하다가 해방 이듬해 선종했다.

 1945년 10월 7일 대전본당이 대흥동으로 이전하면서 목동본당은 작은형제회가 사목을 맡게 됐다. 하지만 5년 뒤 발발한 전쟁과 함께 수난이 닥쳐왔다. 한국전쟁 중 주임 카다스 신부가 공산군에 체포돼 피살당하는 등 사제만 11명이 순교하고 1958년 4월까지 본당이 폐쇄되는 시련을 겪어야 했다.

 1960년대에는 환등기 같은 시청각교재를 이용한 교리교육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고, 1966년에는 호수(護守)유치원을 설립해 대전 지역 유아교육에 일익을 맡았다. 또 1994년 4월 설립된 성 빈첸시오 아 바오로회는 거택 보호자들에게 정기적 도움과 함께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거나 자녀가 없는 신자 가정에 입양시키는 등 다방면에서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신수영 신부는 "목동 언덕에 하느님 집이 처음으로 생기고 90년간 대전지역에서 신앙을 이어 오도록 은총을 베풀어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린다"며 "말씀으로 무장한 공동체가 신앙 안에서 한층 성숙한 모습을 보이고 이를 후세에 전해줄 수 있는 씨앗을 뿌렸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정완영 명예기자
0espresso@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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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9-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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