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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십리본당은 본당 설정 50돌을 맞아 지난 1년간 다양한 행사를 열고 전 신자가 한마음으로 본당 발전을 위해 기도를 바치며 뜻 깊은 한 해를 보냈다.
사진은 지난 6월 효도잔치에서 한 어르신이 춤을 추며 흥겨워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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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왕십리본당(주임 용하성 신부)이 15일 본당 설정 50주년 기념미사를 봉헌하고 100주년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왕십리본당은 50돌 주제를 `여러분이 바로 하느님의 성전입니다`로 정하고 지난해 11월 16일 50주년 개막미사 봉헌을 시작으로 1년 동안 다양한 행사를 열고 전 신자가 한마음으로 본당 발전을 위해 기도를 바치며 뜻 깊은 한 해를 보냈다.
4월에는 본당 설정 후 처음으로 부활 음악피정을 실시했다. 음악피정은 다소 굳어있던 본당 분위기를 활기차게 변화시키는 계기가 됐다. 6월에는 지역내 어르신을 초대해 효도잔치를 열었고 9월에는 음악회 및 바자를 여는 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마련했다.
행사뿐 아니라 묵주기도 50만단 바치기 운동을 전개해 목표를 훨씬 뛰어넘는 84만단을 봉헌하기도 했다.
용하성 주임신부는 "구역에 구교우들이 많고 어르신 신자가 많아 본당 분위기가 다소 무거웠던 게 사실"이라며 "50주년을 기점으로 신자들이 더욱 기쁘고 즐겁게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는 `흥`이 가득한 공동체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새로운 50년을 맞는 포부를 밝혔다.
용 신부는 본당 분위기를 활기차게 바꾸는 데 앞장서고 있다. 어르신 잔치 때는 직접 마이크를 잡으며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는 등 분위기를 잡았다. 또 행사가 있을 때마다 쉬는 교우에게 초청 편지를 보내 적지 않은 쉬는 신자의 발길을 다시 성당으로 돌려놓았다.
본당은 `지역에 봉사하는 교회`, `청소년 신앙 활성화`를 미래 사목목표로 잡았다. 내년부터 노인주간보호시설인 `데이케어센터`를 설치해 지역 홀몸노인 등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노인들을 돌볼 예정이다. 또 더 많은 청년들을 교회로 이끌기 위해 청년 사목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일 예정이다.
김광수(베드로) 총회장은 "왕십리본당은 그동안 말못할 아픔과 시련도 많이 겪었지만 신자들이 하나된 마음으로 이겨냈다"며 "앞으로 더욱 신명나고 즐거운 본당공동체가 되도록 전신자가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1959년 11월 신당동본당에서 분리ㆍ설정된 왕십리본당은 성수동ㆍ행당동ㆍ동대문ㆍ마장동 본당 등을 분가시켰다. 50년간 13명의 사제와 7명의 수도자를 배출했다. 신자 수는 3500여 명이지만 현재 재개발로 인해 2000명 가까운 신자가 외부로 떠나있는 상태다.
임영선 기자 hellomrlim@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