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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교회는 아직 파종 시기"

교홍청 국무원장, 중국 사제들에게 서한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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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시티,홍콩=외신종합】 중국 가톨릭신자들에게는 현재 희망의 징표들이 있지만 중국 교회는 "수확하는 시기라기보다는 아직 심는 시기"라고 교황청 국무원장 타르치시오 베르토네 추기경이 밝혔다.
 베르토네 추기경은 최근 중국 사제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중국 교회에 보낸 서한이 발표된 지 2년이 지났지만 중국 교회의 변화에 대해 결정적으로 평가할 시기는 아직 오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베르토네 추기경이 10일자로 중국 가톨릭교회의 모든 사제들에게 보낸 이 서한은 16일 언론에 공개됐다.
 베르토네 추기경은 이 서한에서 중국 사제들이 직면하고 있는 책무와 과제뿐 아니라 정부의 인정을 받았지만 교황에게 승인을 요청하지 않은 가톨릭애국회 소속 사제들과 화해를 위해 어떻게 계속 대화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베르토네 추기경은 중국 신자들은 중국에서 아직 작은 양떼에 불과하지만 사제들은 △신자 비신자를 불문하고 각 가정과 마을을 방문해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것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어린이와 병자, 노인들에게 자선을 실천함으로써 교회의 사심없는 사랑을 보여주며 △좋은 교리교사 양성에 노력함으로써 교회와 사회에 값지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베르토네 추기경은 특히 사제는 성찬례를 자신의 공동체 및 교구장 주교와만이 아니라 교황과 모든 주교들과 성직자들 나아가 하느님 백성과의 일치 안에서 거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 정부 승인을 받은 가톨릭애국회 가입을 거부해 10년 동안 가택연금을 당했던 바오딩교구 부교구장 안수신(프란치스코) 주교가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뜻에 따라 애국회에 가입했고 밝혔다.
 가택연금에서 풀려난 지 3년이 된 안 주교는 지난 7월 바오딩교구 애국회 부의장과 종교사무국장에 취임했다. 안 주교는 "그동안 가톨릭애국회에 가담하기를 거부했으나 교황 서한을 읽은 후에 마음을 바꿨다"고 말했다. 교황은 지난 2007년 5월 중국 가톨릭교회에 보낸 서한에서 국가기관이 교황청과 무관하게 교회를 통제하는 것은 가톨릭교회 교리와 양립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안 주교는 교황 서한에서는 그런 국가기관에 가입하는 문제를 개별 주교에게 맡겨 두고 있다면서 분열돼 있는 교구의 발전을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애국회에 가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올해 60살을 맞은 안 주교의 이같은 결정은 중국 안팎에서 논란을 낳았다. 안 주교는 일부 지하교회 사제들과 평신도들은 자신의 태도를 이해하기 힘들 것이라는 점을 인정했다.
 바오딩교구 교구장 쑤지민(야고보) 주교는 1997년 10월에 감금된 이후 아직 풀려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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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9-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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