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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흥식 주교가 자신이 직접 양념 속을 넣어 버무린 김치를 함께한 봉사자 입 안에 넣어주며 환하게 웃고 있다. 전대식 기자 jfaco@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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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포기에서 4500포기로, 장차는 2만 포기를 꿈꾼다.
대전가톨릭농수산물지원센터(소장 윤여창)가 그늘진 이웃과 함께하고자 매년 개최해온 `행복 가득, 사랑의 김장 담그기 대축제`가 올해부터 대전교구 사회사목국(국장 박진용 신부)이 맡으면서 김장을 통한 사랑 나눔이 교구로 확대돼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11월 23~26일 대전 노은동 농수산물도매시장 내 주차장에서 4일간 이뤄진 제5회 `김장 담그기 대축제`에는 교구 및 지구 사제단은 물론 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와 교구 14개 지구협의회, 여성연합회, 교구 본당사회복지협의회에서 날마다 200~300명씩 대거 동참해 김치 담그기에 구슬땀을 흘렸다.
특히 26일 교구장 유흥식 주교와 교구 총대리 김종수 주교 등 성직자와 수도자, 평신도 600여 명이 절인 배추에 양념 속을 넣는 배추 버무리기로 절정을 이뤘다. 박성효 대전광역시장과 진동구(베드로) 유성구청장, 박상도 대전사회복지협의회장 등도 팔을 걷어부쳤다.
(주)대전중앙청과(대표이사 송성철) 중도매인 86개 업체와 대전원예농협(조합장 김의영) 중도매인 5개 업체, 군산강경젓갈상회(대표 김원한), 노은축산(대표 이강산) 등 업체들도 후원에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교구 사회복지국은 김장 나눔에 함께한 이들에게 감사를 전하고자 우수 기탁 후원업체로 대전중앙청과에서 3개 업체, 대전원예농협에서 2개 업체 등 총 5개 업체를 선정, `사랑의 파트너` 현판을 전달했다.
2007년부터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송성철 대표는 "올해도 배추 1만여 포기와 고춧가루 420㎏, 현금 200여만 원 지원으로 사랑 나눔에 함께하게 됐다"며 "작은 기부가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들에게 큰 기쁨이 돼 보람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날 10㎏들이 800상자 분량 김치를 담근 교구 사회복지국은 지역 내 소년소녀ㆍ조손 가정과 홀몸어르신 가구 등 재가복지쪽에 450상자, 무료급식소 등 사회복지시설쪽에 350상자를 전달했으며, 기타 시설엔 추가로 김장용 배추 6000포기를 전달키로 했다.
유 주교는 격려사를 통해 "배추를 절이고 준비한 봉사자, 후원자들로 인해 사랑을 듬뿍 넣은 김장을 하게 됐고, 노은시장이 한결 훈훈해졌다"며 "해가 갈수록 김장 나눔 규모가 커지는 것은 모두의 정성과 사랑이 크고 있다는 뜻이다"고 말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pbc.co.kr
김한종 명예기자 khj@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