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교구 세종로본당(주임 홍근표 신부)은 13일 질병과 노환 등으로 고통받는 신자들을 초청해 병자성사를 베풀고 그들의 상처를 어루만졌다.
본당은 11일 세계 병자의 날 을 기념해 이날 특별 전례를 마련 질병과 노환이나 수술을 앞둔 교우 30여명에게 병자성사를 베푸는 한편 자주 잔병을 앓거나 건강이 좋지 않은 교우들에게도 안수기도를 선물했다. 본당은 많은 신자들이 병자성사를 흔히 죽음을 앞둔 이들만 받는 종부성사(終傅聖事)로 잘못 인식해 평소 교회의 정통 전례인 병자성사를 받는 것을 꺼려하면서도 교회 밖 기도모임이나 비공식 안수기도 모임 등에는 쉽게 참여하고 있는 데 안타까움을 느끼고 이들에 대한 사목적 배려의 하나로 이같은 특별 전례를 마련했다.
이날 병자성사를 받은 안금녀(사비나 72)씨는 심부전증으로 수십년간 병원신세를 지다보니 몸은 물론 마음도 지쳤는데 성사를 받고 나니 하느님께로부터 위로를 받은 것 같아 기분이 좋다 고 말했다.
홍근표 신부는 그동안 본당마다 환자 봉성체 같은 노력은 해왔지만 병사성사 등 아픈 이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사목적 배려는 미흡했던 것이 사실 이라며 병자성사를 통해서뿐 아니라 몸과 마음의 아픔을 겪는 많은 신자들이 교회 안에서 치유를 받고 영적 건강을 되찾을 수 있도록 계속 격려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백강희 기자 kh100@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