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신자를 줄이고 소공동체를 활성화하려면 주입식 위주 현행 예비신자 교리방법론부터 바꿔야 한다.
제주교구 성직자ㆍ수도자들은 1월 31일부터 사흘간 이시돌 피정의집에서 가진 연수에서 이같이 진단하고 그 대안으로 「함께하는 여정」을 각 본당 예비신자교리서로 사용하기로 했다.
함께하는 여정 길잡이 에 대해 서울대교구 사목국장 정월기 신부와 김 임마누엘라 수녀 강의를 듣고 본당 현실을 진단하고 대안을 모색한 제주교구 성직자 수도자들은 또 쉬는신자 및 신자 재교육용으로도 「함께하는 여정」을 활용키로 했다.
제주교구는 이를 위해 3월 중순부터 12주간 함께하는 여정 봉사자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함께하는 여정」은 삶의 현장과 성서를 중심으로 소공동체 나눔을 통해 스스로 하느님 현존을 느끼도록 이끌어주는 예비신자 교리서. 서울대교구 복음화사무국이 발행한 이 교리서는 현재 일선 예비신자 교육 현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으며 제주교구가 이 교리서를 본당 예비신자 교육에 사용하기로 함에 따라 전국 확산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이번 제주교구 성직자 수도자 연수에는 교구장 강우일 주교를 비롯해 사제 30명과 수도자 50명이 사목 동반자로 함께 참여했다. 고병수 사목국장 신부는 사제와 수도자가 처음으로 함께한 연수로 터놓고 대화를 나누고 친교를 다지면서 서로 관계를 새롭게 한 계기이기도 했다 고 말했다.
연수 중에는 함께하는 여정으로 예비신자 교리를 실시하고 있는 광양본당 사례도 발표됐는데 이 교리를 받은 후 영세한 신자들이 냉담률이 적을 뿐 아니라 소공동체에도 자연스럽게 적응하는 등 효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
이연숙 기자 mirinae@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