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당6동본당(주임 김중광 신부)에 다니는 이승미(소화데레사 12)양은 겨울방학 들어 새로운 습관이 하나 생겼다. 평일미사에 빠지지 않고 꼬박 참례하는 것이다.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웠던 1월31일에도 승미는 새벽 6시30분 미사에 참례하려 살을 에는 바람을 뚫고 성당으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승미는 아침 일찍 일어나 성당에 오니까 부지런해지고 또 예수님을 매일 만날 수 있어서 너무 좋다 면서 활짝 웃었다.
신당6동본당이 겨울방학을 맞아 1월10일부터 한달간 실시한 어린이와 함께하는 평일미사에 나온 어린이는 평균 40∼50명. 초등부 주일학교 학생의 2/3에 해당하는 숫자다.
김 신부는 푸짐한 개근상 상품을 내거는 한편 미사에 나오는 어린이들의 출석표에 서명을 해주고 명단이 적힌 게시판에 출석하는 날마다 스티커를 붙여 평일미사 참례를 독려했다. 아울러 어른들과 함께하는 미사였지만 강론은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서 했다.
본당은 이와 함께 성당 어르신방을 방학 기간에 어린이 도서방으로 꾸미고 교회 관련 어린이책들을 마련해 어린이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 데 이어 오전 10시에 미사를 봉헌하는 수요일과 금요일에는 미사가 끝난 후 성화 DVD를 틀어주고 간식을 제공하는 등 어린이들이 성당과 좀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김중광 신부는 어릴 때 신앙이 평생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중
요하다 면서 이번 여름방학에는 어린이와 함께하는 평일미사와 더불어 어린이 성서공부를 실시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남정률 기자 njyul@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