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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주여성 친정보내기, 다문화가정 자녀 엄마나라 체험, 이주여성들의 자립감과 자존감 심어주기, 다문화가정 자립기반 조성하기, 지역 네트워크 결성 및 국제적 네트워크 강화, 미취학 다문화가정자녀들에 대한 지원, 신자 이주여성들에 대한 사목적 영성적 배려 강화….
주교회의 국내이주사목위원회(위원장 유흥식 주교)가 10일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정례회의에서 각 교구 국내이주사목 담당사제들이 현재 진행하고 있거나 내년에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사업들이다.
이날 회의에서 `다문화 행복문화 나누기`에 대해 설명한 광주대교구 박공석 신부는 베트남과 중국, 일본의 다문화가정 여성들이 문화적 만남에 관한 교육을 받으면서 음식과 액세서리 등 그 나라 고유의 문화상품들을 만들어 판매하기도 하는 이 사업이 다문화가정 여성들의 정서적 자립감과 적응감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이주여성들의 일자리 사업단 `꿈이평화`를 시작한 대전교구 맹상학 신부는 다문화교육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이주여성들이 일선학교에서 `선생님`이라고 불린다며 경제적 자립 외에도 이런 사회적 지위가 이주여성들의 자존감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고 말했다.
맹상학 신부는 이와함께 조당 중인 이주여성 문제, 자녀들에 대한 유아세례, 이주민신자들을 위한 피정 등 선교사목적 측면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그 일환으로 네팔 스리랑카 필리핀 일본 마카오 방글라데시 등과 국제 네트워크를 결성, 상호 교류를 통해 영성적 측면을 심화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구대교구 이상해 신부는 다문화가정 문제와 관련, 다문화가정 가장을 위한 아버지학교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다문화가정들이 안고 있는 문제들은 오히려 가장인 남성들이 해결책을 쥐고 있는 부분이 많다고 밝혔다.
유흥식 주교는 11월 9~12일 로마에서 열린 세계이주사목대회와 관련, 보편교회가 이주민 난민 문제에 대해 대단히 중요하게 여기고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우리 교회에 로운 사목분야인 이주민사목에 몸담고 있는 사목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격려했다.
이창훈 기자changhl@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