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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명문예공모전에서 입상한 수상자들이 주교회의 사무처장 이기락 신부 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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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최기산 주교) 사형제도폐지소위원회가 두 번째로 공모한 생명 문예 공모전(수필부문)에서 김예은(경주 근화여중1, 청소년부)양과 이준범(일반부)씨가 생명상 수상자로 뽑혀 14일 서울 중곡1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상패와 상금 100만 원을 받았다.
또 평화상 수상자로 뽑힌 라유진(제주 성신여고1)양ㆍ 한진규(서울 양정중2, 이상 청소년부)군과 김동화ㆍ유미영(충남대 사학과2, 이상 일반부)씨가 각각 상패와 상금 50만 원을 받았다. 아울러 정의상 수상의 영예는 이유리(진해여고1)ㆍ채주희(김천 성의여중2, 이상 청소년부)양과 이신창ㆍ김윤식(이상 일반부)씨에게 돌아가 상패와 상금 20만 원이 각각 주어졌다.
`따뜻한 눈물의 기회`를 출품, 청소년부 생명상을 받은 김예은(12)양은 "그동안에는 사형제가 있는지 없는지 관심도 없었는데 공지영 작가의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을 읽으며 아무리 끔찍한 범죄를 저질렀어도 뉘우칠 수 있는 기회는 줘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부족한 저의 글을 뽑아주신 심사위원님들께 감사를 드린다"고 수상수감을 밝혔다.
총 30여 편이 응모돼 10편이 입상한 이번 공모전은 `살아 숨 쉬는 모든 이`를 주제로 사형제도에 대한 근본적 성찰을 일으키고 생명의 존엄성을 사회에 각인시키려는 취지로 이뤄졌으며, 시상식에는 재소자와 불참 학생을 제외하고 6명이 참석했다.
홍세화(62, 한겨레신문 기획위원) 심사위원장은 "수필부문 생명문예공모는 참신한 청소년들의 글과 삶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담긴 교도소 수형자들의 글을 모두 접해 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반가웠다"며 "사형제도 폐지를 주장하는 의견이나 존치를 주장하는 의견들을 모두 균형있게 접하고 고민한 흔적들을 엿볼 수 있었고 생명 가치와 보편적 인권의 소중함을 깊게 이해하는 글들이었다"고 평가했다.
오세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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