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곡본당 신종섭 주임신부가 성당 박물관을 찾은 신자들에게 안내를 하고 있다. 감곡본당은 오는 2007년 10월 매괴성모순례지로 공식 선포될 예정이다. 어머니 품에서 평화와 안식 얻길
성모신심 순례지이자 한국교회 최초의 성체거동(1914) 태동지인 청주교구 감곡본당(주임=신종섭 신부)이 새 단장을 끝내고 순례객 맞을 채비가 한창이다.
감곡본당은 2월말 사제관 수녀원과 함께 가밀로회관을 신축하고 3월부터 피정 및 순례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초대 임가밀로 본당신부의 이름에서 유래한 「가밀로회관」의 완공으로 순례객 100여명의 숙박이 가능하게 됐다.
감곡본당의 프로그램은 3년째 이어지고 있는 「일일피정」과 매월 첫 토요일 밤 8시부터 시작되는 「기도와 찬미의 밤」. 특히 신종섭 주임신부가 지도하는 음악피정은 제법 유명세를 타며 인기를 얻고 있다.
여기에 금년부터 새로 시도될 「기도와 축제와 환희의 밤」도 관심을 끈다. 「문화복음화」를 지향하며 새롭게 선보일 이 프로그램은 매주 토요일(첫 토요일 제외) 밤 8시부터 교회내 각종 음악 예술 단체를 초청 공연을 관람하고 함께 참여한다. 순례자는 물론 지역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저렴한 비용도 장점. 구역반 레지오 등 10명 이상이면 가능한 일일피정은 중식을 포함한 피정비가 5000원이다. 「기도와 찬미의 밤」은 숙박료 1만원으로 두끼 식사(저녁 아침)와 사우나까지 해결된다. 숙박료가 무료인 셈이다.
한해 감곡본당을 찾는 이는 2만여명. 그러나 작년 말 중부내륙고속도로의 개통으로 영남권을 비롯한 전국에서 순례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성체거동 태동지로서 올해 「성체성사의 해」를 맞는 감회도 남다르다.
감곡본당은 2007년 10월 「매괴 성모 순례지」 공식 선포를 앞두고 지난해 대림절부터 몇가지 운동을 펼치고 있다. 「묵주기도 1억단 봉헌」과 「1인 10명 홍보하기」 「성역화 위한 10만원 봉헌」이 그것이다.
『순례객들이 부담없이 어머니 품에서 기도할 수 있도록 그동안 후원회나 은인 도움을 일체 받지 않았다』는 신신부는 『성역화 만큼은 우리의 정성으로 이루어내자는 심정으로 관심을 요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감곡본당은 회관 건립에 이어 지금의 수녀원 자리에 별도의 순례객 숙소를 지을 예정이다. 또 성당 뒷편 산 8000여평 부지에 3~4만여기 규모의 납골당(추모관)을 조성중이다. 장기적으로는 성모님 품에서 노년을 편히 쉴 수 있는 노인타운도 구상중이다.
신종섭 신부는 『많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성역화가 마무리된다면 기도와 효심의 장소로 더없이 좋은 순례지가 될 것』이라며 기도와 후원을 당부했다.
※문의=(043)881-2808
전대섭 기자 dsjeon@catholictime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