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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시티=외신종합】 그리스도인들은 화해와 평화를 이루는 일에 앞장서야 한다고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강조했다.
교황은 21일 교황궁 클레멘스 홀에서 가진 교황청 부서장 및 로마 추기경들과의 연례 성탄 전 연설에서 이같이 말하고 화해와 평화를 증진하는 데 있어서 그리스도인들은 스스로 인간이 돼 모든 이의 죄를 기워갚기 위해 죽으신 그리스도를 본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화해를 이루기 위해 "오늘날 우리는 죄를 인정하는 법을 다시 배워, 우리 자신이 결백하다는 환상에서 깨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화해에 대해 언급하면서 화해와 평화와 정의의 촉진을 위한 교회 역할을 집중적으로 논의한 지난 10월의 아프리카 주교시노드를 회고했다. 교황은 이와 함께 지난 3월의 카메룬과 앙골라 방문, 5월의 요르단과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자치지구 방문을 회상하면서 화해를 거듭 강조했다.
교황은 특히 그리스도의 탄생과 공생활과 죽음과 부활이 이뤄진 성지들을 방문하면서 하느님의 역사를 대하는 것 같았다고 회고한 후 "신앙은 신화가 아니라 진짜 역사이며 따라서 신앙의 자취를 직접 접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교황은 또 하느님이 사람이 되셨다는 것은 하느님이 언제나 가까이 계시며 당신 백성 가운데 계신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것이 희망의 원천으로서 하느님과 화해하고 이웃과 화해하도록 힘을 불어넣어 준다고 강조했다.
한편 82살인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바오로 해를 폐막하고 사제의 해를 개막했으며, 첫 사회 회칙 「진리 안의 사랑」을 발표하고, 성지를 순례했으며, 아프리카 시노드를 개최하는 등 지난 한 해 동안 바쁘게 움직였다.
교황은 또 200명이 넘는 고위 인사들을 만났으며, 직접 대화를 나눈 주교들도 300명이 넘었다. 또 교황이 주재한 대규모 전례 행사만 50회가 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