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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삼일 삼종기도를 바치기 위해 성 베드로광장에 모인 군중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바티칸시티=C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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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시티=CNS】오는 4월이면 재위 5년에 만 83살이 되는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올 한 해에도 4차례 해외 사목 방문을 포함해 다양한 일정 속에 바쁘게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주일 삼종기도 연설이나 수요 주례 일반 알현 같은 통상적 행사들 외에 교황은 11일 바티칸 주재 외교사절들과의 신년 하례회로 올해 주요 일정을 시작한다. 6일 후인 17일에는 재위 이후 처음으로 로마에 있는 유다인 회당(시나고그)를 방문한다.
교황은 또 4월에는 지중해 연안의 몰타를 방문하며, 이어 5월에는 포르투갈의 파티마 성모성지를 찾는다. 6월에는 키프로스를, 9월에는 영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특히 키프로스 방문 때에 교황은 중동 지역 주교시노드 특별회의의 작업 문서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0월 10~14일 바티칸에서 개최될 이 주교시노드 특별회의에는 중동 지역 교회 지도자들을 비롯해 북 아프리카 지역 교회 지도자들이 참여한다.
올 봄쯤이면 교황의 개인 저서 「나자렛 예수」 둘째 권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둘째 권에는 그리스도의 유년 생활과 수난, 죽음과 부활에 관한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성경을 주제로 2008년 10월에 열렸던 제12차 주교시노드 정기회의의 후속 문헌도 빠르면 올 상반기 중으로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제의 해 폐막도 빼놓을 수 없는 주요 행사다. 폐막 행사는 6월 9~11일 로마에서 세계 사제대회로 열리며 사제 쇄신과 성화의 새로운 전기가 될 전망이다.
시복식과 시성식들도 교황의 주요 일정에서 빠질 수 없다. 특히 전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시복이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 교황은 9월 영국 방문 때는 성공회 출신으로 19세기 신학자인 존 헨리 뉴만 추기경 시복식을 주재할 것으로 보인다.
새 추기경 임명도 예측은 쉽지 않지만 언제나 관심거리다. 현재 전 세계 추기경 수는 183명이고 이중 교황 선출권을 가진 80살 미만 추기경은 112명이다. 하지만 상반기 중으로 적어도 4명의 추기경이 더 80살을 넘기게 된다. 교황 선출권을 가진 추기경 수가 120명인 것을 고려한다면, 교황은 상반기 중에 교황 선출권을 가진 추기경 12명을 더 임명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교황은 각국 주교단의 사도좌 정기방문을 비롯해 이탈리아 국내 사목방문 등 크고 작은 행사들로 올 한 해도 빠듯한 일정을 보내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