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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남터성당, 재개발 구역에서 "제외"

용산구ㆍ한국철도공사 및 개발업체 관계자들, 가톨릭 역사적 가치 인정, 안전위한 대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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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남터성당 전경.
 


 서울대교구 새남터성당(주임 최현식 신부)이 최근 용산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구역지정 및 개발계획(이하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계획)에서 제외됐다.
 
 한국교회 대표적 순교성지인 새남터가 용산에 부는 재개발 열풍에서 제외된 것은 용산구와 한국철도공사 등 관계자와 개발업체 측에서 새남터가 지닌 역사적 가치를 높이 평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새남터본당 관계자들은 12월 29일 "(새남터가)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지역에 위치해 있지만 가톨릭교회 역사적 가치와 순교성지의 중요성을 관계자들이 인정해 재개발 지역에서 제외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용산국제업부지구 개발계획은 용산구 한강로3가 40번지 일대 56만6800㎡를 재개발하는 초대형 사업이다. 높이 350m 이상 620m 이하의 랜드마크 건축물도 세워질 계획이다.

 
▲ 원효대교와 대림아파트 일대를 아우르는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계획.
작은 네모 안이 새남터성당이다.
새남터는 개발지역에서 제외됐다.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가 관할하는 새남터성당 구역은 용산구 한강로 3가 40-1번지 성당(이촌동 199-1번지) 3599㎡와 또 다른 지번인 199-53번지 44㎡다. 1956년 순교자 기념탑이 세워졌고, 1983년 지상 3층, 지하 1층 종탑 3층으로 된 한옥식 건물의 기념성당이 세워졌다.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계획과 관련, 본당 측이 처음 이를 확인한 것은 용산구청이 마련한 공람을 통해서다.
 
 용산구청은 지난해 7월 개발계획과 관련한 공람이 열린다는 사실을 통보했고, 최현식 주임신부와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 사무국장 김태건 신부는 이를 직접 확인한 뒤 `존치대상 확인서`를 용산구청에 보냈다.
 
 한국철도공사측도 새남터성당이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계획에 따른 도시개발구역에 포함되지 않았음을 본당에 통보해왔다.
 
 용산구청 도심재개발팀 오병수 주임은 "역사적 가치를 지닌 오래된 성당이라 개발계획을 세울 당시 제외했다"고 밝혔다.
 
 최현식 주임신부는 "새남터는 일반 성당과는 또 다른 성지라는 점과 역사적 가치를 지닌 곳이라는 의미가 함께 있다"며 "새남터가 재개발 지역에서 제외된 것은 하느님 은총 덕분으로 여긴다"고 말했다.
 
 본당은 앞으로 개발공사가 진행될 때를 대비해 `임시위원회(가칭)`를 구성하고, 성지를 찾는 신자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새남터는 성 김대건(안드레아, 1821~1846) 신부 등이 순교한 한국교회 대표 성지다. 2006년에는 본당 설정 25주년을 맞아 새남터기념관을 건립하고 순교 유물 전시 및 체험시설을 마련했다.
 
 최근에는 로마 성모마리아대성전과 특별한 영적 유대로 결합된 성모 순례지로 지정됐다. 매년 9~10월에는 평균 3200여 명의 신자가 찾아온다.

이힘 기자 lensman@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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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0-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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