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을 복원하니 위엄 있고 아름다운 모습에 경외감이 절로 듭니다. 신앙 선조들의 얼을 느끼며 새로운 공동체로 거듭나고자 합니다.”
마산교구 문산본당(주임 최재상 신부)은 국가문화재인 성전의 내부 복구 및 보수공사를 마무리하고 2009년 12월 27일 교구장 안명옥 주교 주례로 축복식을 봉헌했다.
문산본당은 1905년 설립된 마산교구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공동체로, 1923년 건축된 기와집 성전(현재 강당)과 1937년 건축된 고딕 양식의 현 성전은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2년 5월에 국가등록문화재 35호로 지정된바 있다.
문산본당은 노후화된 내부의 보수와 옛 제대의 복원을 위해 문화재청에 진정한 결과 예산을 지원받아 공사를 완료하게 됐다.
이번 공사를 계획·진행한 전임 주임 강윤철 신부는 “성전의 변화 과정은 신앙의 표현이며 시대마다 강조된 신앙내용이 다르기에 건축물을 통해 시대정신을 읽을 수 있다”면서 “조상들이 지은 건축물을 복구함으로써 거기에 표현된 조상들의 정성과 신앙을 본받을 수 있으며 신앙의 뿌리를 확인하고 돈독히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목회장 강은옥(스테파노·59) 씨는 “40여 년 전 복사를 서며 지켜봤던 옛 제대의 모습이 복원되고 나니 엄숙하고 철저했던 그 시절의 기억이 떠오른다”면서 “조금은 느슨해진 것 같은 현재의 모습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