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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후암동본당 전례무용단, 사순ㆍ부활절에 선보일 무용 연습 구슬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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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교구 후암동본당 전례무용단 단원들이 14일 새해 첫 연습 시간에 손동작을 선보이며 웃음을 짓고 있다.
 


 14일 서울 후암동성당 지하 다용도실. 한복처럼 고운 형형색색의 치마를 입은 신자들의 춤판(?)이 벌어졌다.
 
 강사 신문수(체칠리아, 61)씨는 "1절은 반 바퀴를 돌고, 2절에서는 한 바퀴를 도는 거예요. 팔을 위로 쭉 뻗어 올리세요. 자 따라 해보세요"라는 설명과 함께 시범을 보인다.
 
 함께 모인 신자들은 춤 동작을 따라 하며 하나하나 익히느라 이마에 구슬땀을 흘린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하는 성호경이 노래로 나올 때는 기도하듯 지그시 눈을 감는다. 후암동본당(주임 허근 신부) 전례무용단의 새해 첫 연습 풍경이다.
 
 2년 전 구성된 무용단은 지난해 5월 본당 성모의 밤 행사 때 전 신자들 앞에서 전례무용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지난 12월 레지오 마리애 연차 총 친목회 때는 김수환 추기경이 좋아했던 `애모`를 개사한 곡으로 전례무용을 선보여 신자들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신자들은 이제 본당 행사가 있을 때 "전례무용이 없으면 서운하다"고 할 정도다.
 
 노인대학 동아리 강좌였던 전례무용은 봉사자들의 열정으로 본당 차원으로 확대됐다. 전례무용에 관심 있는 이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더해져 본당공동체에 신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50~70대 여성 8명으로 이뤄진 단원들은 처음엔 `전례무용`이란 단어조차 생소했다. 하지만 신앙과 춤에 대한 열정은 이들을 똘똘 뭉치게 했다. 지금은 목요일마다 성당에 모여 사순과 부활절에 선보일 전례무용을 연습하고 있다.
 
 단원 김현숙(안나, 51)씨는 "전례무용은 온몸으로 바치는 기도이며 즐겁게 배울 수 있어서 항상 기쁨 속에 주님을 모시게 해준다"고 말했다.

이힘 기자 lensman@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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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0-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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