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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민들에게 ''열린 교회''로

서울 발산동본당, 지난해 담장 허물고 2월부터 화요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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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끔하게 단장한 성당마당에서 이종남 주임신부와 청년들이 이야기를 나누며 활짝 웃고 있다.
 

 서울대교구 발산동본당(주임 이종남 신부)이 지역주민에게 적극 다가서며 `열린 교회`로 거듭나고 있다.
 
 본당은 매주 화요일 저녁미사 후 성당에서 전문 연주자와 음악인들이 공연하는 음악회를 연다. 본당 신자뿐 아니라 지역주민들도 무료로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지난해부터 간간히 열었던 음악회가 지역주민과 신자들에게 호응을 얻자 2월부터는 아예 `화요음악회`를 만들어 매주 지역주민들을 성당에 초대하기로 했다.
 
 첼로ㆍ피아노ㆍ바이올린 연주, 성악 및 국악 공연 등 다양한 공연을 준비하고 30여 명의 전문 연주자들을 섭외해 놓았다. 최근들어서는 그랜드피아노까지 장만했다.
 
 지역주민과 함께하려는 본당의 노력은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해에는 30년 넘게 성당을 둘러싸고 있던 담장을 허물고 보도블록을 새로 깔았다. 나무와 꽃을 심고 의자와 테이블을 설치했다.
 
 굳게 닫혀있던 성당 마당은 어느새 주민들은 휴식장소, 아이들의 놀이터로 변했다. 성당 화장실도 깨끗하게 수리해 누구나 쓸 수 있도록 개방했다. 먼저 문을 열고 다가서려는 본당의 노력에 지역 주민은 자연스럽게 성당과 가까워졌다.
 
 성당 마당은 주민들의 약속 장소로 이용되고 있다. 신자가 아닌 사람들이 마당에서 사진을 찍고 성모상 앞에서 촛불을 켜고 기도하는 모습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성당 앞을 지나가는 주민들에게 차와 음료를 대접하는 `바오로 선교단`도 인기다. 20여 명의 여성 신자로 구성된 바오로 선교단은 매일 오후 2~5시 성당 마당에 테이블을 마련해두고 주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20년 넘게 발산동본당에 다닌 홍윤희(체칠리아, 28)씨는 "성당마당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거나 쉬고 있는 주민들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면서 "예전에는 성당은 보수적인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성당문을 활짝 여니 좋은 점이 훨씬 많다"고 말했다.
 
 발산동본당의 이같은 노력은 입교자와 미사참례자 증가로 이어졌다. 주일 미사도 8대에서 10대로 늘렸지만 여전히 매 미사마다 성당을 꽉 채우고 있다.
 
 이종남 신부는 "최근 들어 10년 넘게 냉담 했던 신자들이 고해성사를 보고 다시 성당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아졌다"며 "지역주민들에게 다가서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성당이 자연스럽게 그들에게 친숙한 존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음악회 문의 : 02-2696-1945

임영선 기자 hellomrlim@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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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0-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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