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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의 강" 건너는 부부 위한 구명튜브

르트루바이 한국협의회 3월 인준 앞두고 활성화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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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트루바이 한국협의회` 전대현ㆍ이혜미 대표 부부와 전창석ㆍ김경자 전임 대표 부부, 담당 전요한 신부 등이 22일 서울대교구 총대리 염수정 주교를 만나 향후 계획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백영민 기자 heelen@pbc.co.kr]
 

  342쌍. 우리나라에서 하루 평균 이혼하는 부부의 수다. 이혼사유는 부부간 성격차이가 49.7로 가장 많다. 겉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어 보여도 조금만 깊이 들여다보면 이혼위기에 놓여있는 부부가 꽤 많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이처럼 믿음과 신뢰가 붕괴된 가정, 빠르게 변화하는 혼탁한 사회 속에서 혼인생활의 어려움을 느끼는 절박한 부부들에게 한줄기 희망을 전해주는 `구명튜브`가 있다. 종교, 나이, 결혼 연차에 관계없이 누구나 손만 내밀면 잡을 수 있다. 바로 `르트루바이 주말`이다.

 르트루바이 한국협의회(대표 전대현ㆍ이혜미 부부, 담당 전요한 신부)는 오는 3월 단체 인준을 앞두고 22일 서울대교구 총대리 염수정 주교를 만나 향후 프로그램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르트루바이(Retrouvaille)는 `재발견`이란 뜻을 담고 있는 프랑스어다. 이혼이나 별거 등 위기에 처한 부부들의 혼인생활을 정상으로 되돌리는 `혼인의 재발견`을 뜻한다.

 미국에서 `부부 생명선`이라고 불리는 르트루바이 주말은 1977년 캐나다 퀘백에서 진행된 ME주말에 위기에 처한 부부들이 참가한 것이 계기가 돼 세계 각국으로 퍼졌다.

 ME주말이 원만한 혼인생활을 하고 있는 부부들이 지금보다 더 풍요롭고 기쁨에 찬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라면, 르트루바이 주말은 위기에 놓인 부부들이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둔다. `신뢰`와 `용서`가 르트루바이 주말의 핵심 키워드다.

 2박 3일간 진행되는 르트루바이 주말은 부부 간 문제에 대한 체험을 나누고, 부부가 함께 참여하고 격려하는 가운데 변화를 경험하도록 한다. 모든 내용은 비공개로 진행된다.

 프로그램이 끝난 후에도 후속 프로그램을 실시, 지속적으로 새로운 관계 기술을 실제 부부 관계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이끈다. 2007년 12월 한국에서 첫 프로그램을 시행한 이래 현재까지 40여 쌍의 부부가 재발견의 기쁨을 경험했다.

 전대현(시몬) 대표는 "별거중이던 부부가 이 프로그램에 참석한 후 서로 용서하며 다시 살게 된 경우도 있다"며 "서로의 상처를 함께 보듬으며 관계를 회복하는 모습을 볼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연간 두 차례 열리는 르트루바이 주말은 오는 2월 5~7일 서울 한남동 프란치스꼬 피정의 집에서 제6차 혼인재발견의 시간을 갖는다.
 
접수 및 문의 : 02-929-2141, cafe.daum.net/retrouvaille
이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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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0-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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