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1일 오전, 수원교구 신갈성당(주임 김유신 신부) 앞에 버스 2대가 멈춰 섰다. 버스에서 내린 이들은 신갈본당 봉사자들과 하루를 보낼 하나원(북한이탈주민교육기관) 135기 교육생들. 본당 봉사자들의 환영속에 버스에서 내리는 교육생들 얼굴에 웃음꽃이 한가득이다. 봉사자들도 자기 짝이 누굴까 고대하며 이들을 맞이했다.
성당 안으로 들어서 짝을 만난 이들은 마치 오랜만에 만난 친구 사이처럼 이야기를 나누느라 분주했다. 잘 알려진 북한 노래인 ‘반갑습니다’를 함께 부르며 금세 한마음이 됐다.
이날 교육생들을 격려하기 위해 본당을 방문한 수원교구 교구장 이용훈 주교의 격려사와 수원교구 민족화해위원회 위원장 서종엽 신부·본당 주임 김유신 신부의 인사 및 소개, 교육생의 북한 노래 공연, 공지사항 안내 등이 이어졌다. 아울러 교육생들은 봉사자와 함께 구매체험을 하면서 남한 적응을 위한 새 발걸음을 뗐다.
22일 각 가정에서 하루를 보내고 다시 만난 봉사자와 교육생들은 함께 생활하며 느낀 점들을 서로 나누며 울고 웃었다. 하루라는 짧은 시간이 아쉬울 정도였다.
봉사자가 선물한 묵주반지를 자랑스럽게 들어 보이며 기뻐하는 교육생도 있고, 봉사자 가족과 교육생이 함께 노래를 부르는 등, 서로를 위한 시간이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새터민 가정체험이 수원교구 내에서 본당 자체적으로 진행된 것은 처음 있는 일. 김 신부가 본당 부임 전 중국에서 사목활동을 하며 북한이탈주민을 도와준 것이 이같은 자리를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이날 이 주교는 격려사를 통해 “많은 부분이 다른 것 같지만 그 뿌리와 생김새가 모두 같으니 우리는 서로 일치하고 하나가 될 수 있다”며 “앞으로 우리 사회에 잘 정착해 건강하게 사회와 이웃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자”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