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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양동본당, 방과 후 공부방 ‘유대철 베드로’ 운영

사교육 걱정 “뚝”…공부·신앙 일석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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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자양동본당은 평신도들의 자발적 활동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방과 후 공부방을 운영하고 있다.
 

사교육을 대신해 초등학교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실어주는 공동체가 있다. 지난해 서울 가톨릭사회복지회(회장 김용태 신부) 본당 사회사목 지원 사업에 선정된 서울 자양동본당(주임 양진홍 신부)의 ‘유대철 베드로’ 공부방이 그 주인공.

유대철 베드로 공부방은 지난해 10월부터 매주 월요일~금요일 본당의 초등학교 어린이들의 방과 후 교육을 책임지고 있다. 영어, 수학, 과학, 한문 등 4과목에 총 10여 명의 어린이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공부방 개설도 평신도들에 의해 자발적으로 이루어졌다.

공부방 지도를 맡고 있는 고대휘 신부(자양동 보좌)는 “방과 후에도 학교 인근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한 신자가 아이들을 위한 공부방 신설을 제의했다”고 말했다.

아이들과 교사들의 자발적인 참여 때문일까 공부방은 개설한지 5개월도 채 안됐지만 서서히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영국 유학파, 전문 학원 강사, 전문 과외 선생님의 특별 1대 1 지도로 기본기가 없던 아이들의 공부에 대한 자신감을 증진시켜주고 있는 것. 더욱이 어머니 중심으로 이뤄져있는 교사진은 교과목뿐 아니라 일상의 사소한 부분까지 세세히 신경써줘 아이들의 정서적인 측면도 책임지고 있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공부방에 오는 것을 즐거워해 방과 후 바로 공부방으로 오는 어린이가 있을 정도다. 또래와 함께 공부하고, 쉬는 시간이면 성당의 마당에서 팽이 돌리기, 배드민턴 치기, 탁구 등으로 친교도 쌓고 있다. 방과 후 성당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다보니 아이들의 신앙교육도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있다.

공부방 지도를 맡고 있는 이현정 수녀는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뿌리가 튼튼하지 않지만 지역의 소외된 아이들을 더 발굴해 희망을 선물해 주고 싶다”며 “앞으로 학부모들과 대화의 장을 마련해 공부방 홍보는 물론 더욱 체계적인 공부방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권선형 기자 ( peter@catimes.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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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0-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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