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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3일 바티칸 바오로 6세 홀에서 일반 알현 끝에 이탈리아 서커스단의 곡예를 보고 있다. [바티칸시티=C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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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시티=외신종합】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3일 복음화를 위해 사제가 가장 노력해야 할 것은 자신이 가르치는 대로 살면서 출세주의의 유혹에 맞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황은 이날 주례 일반 알현에서 사회에서와 마찬가지로 교회에서도 공동체의 선이 일차적으로 자신의 이익을 챙기는 지도자들에 의해 손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도미니코 수도회 설립자 성 도미니코의 삶과 사명에 초점을 맞춘 교황은 성인이 젊은 시절 스페인 오스마에서 주교좌성당의 참사로 선출됐을 때 이 지위를 교회 안에서와 스페인 사회에서 자신의 명망을 높이는 데 이용할 수 있었지만 겸손하게 봉사하는 수단으로 여겼다고 밝혔다.
교황은 대다수 수도회들이 많은 토지를 소유하고 관리하고 있을 때에 성 도미니코와 그의 형제들은 단순하게 살면서 신자들의 자선에 의존했는데 이로 인해 그들은 자유로이 공부하면서 순회 설교사가 될 수 있었고 복음의 단순성에 대한 참다운 증인이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교황은 이날 일반 알현 후에 참석자 약 5000명과 함께 이탈리아 서커스단의 곡예를 관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