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화곡본동본당(주임 차원석 신부)이 사목회 속 작은 사목회 청년사목회를 통해 소외돼 있던 청년사목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주일 청년미사에 참례하던 신자가 50~60명 수준에서 최근 150여명으로 3배 가까이 늘어난 것. 그렇다고 해서 청년사목회란 별도 독립조직을 둔 것은 아니고 어른이 맡던 사목회 청년분과장직을 종전 본당 청년단체연합회장에게 맡긴 형태다. 거기에 조직과 예산을 독립시키고 이성진 1보좌신부로 하여금 이를 전담시켜 청년의 청년에 의한 청년을 위한 사목을 가능케 했다.
지난해 10월말 사목회 조직 개편을 통해 새롭게 거듭난 화곡본동본당 사목회 청년분과는 지난 3개월간 새로운 사목적 실험에 적응하며 청년사도직이라는 신원을 확인해가는 단계를 밟고 있다. 한인근(다윗 29) 분과장을 비롯한 분과위원 7명과 각 청년단체장 11명 청년지역장 8명이 한데 어우러져 그간 청년단체 활동에서 드러난 문제를 자성하고 본당 청년분과에 바라는 청년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변화 조짐도 있다. 한인근 분과장은 본당 배려 덕분에 청년들도 자부심을 갖게 됐고 단체에 가입하지 않은 미활동 청년들에 대한 관심이나 대화 폭이 넓어지고 있고 청년미사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 고 말한다.
이에 청년분과에선 이벤트성 행사보다는 청년들의 내면적 영적 성숙에 더 힘을 쏟고 있다. 청년단체 중 노래패의 화곡전철역 공연이나 청년레지오 단원들의 아동복지시설 나눔의 집 봉사 등이 대표적 사례다.
차원석 신부는 청년사목회를 둔 것은 기존 어른사목과는 다른 청년만의 사목시스템을 만들고 청년활동을 위한 조직과 운영방식을 별도로 둠으로써 청년들이 자부심을 갖고 자기 역할을 인식하며 새로운 청년사목 가능성을 모색하려는 것 이라고 설명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