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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시티=CNS】 유전자변형작물(GMO)은 잘못 관리될 경우 "기아와 빈곤을 안겨주는 무기"로 사용될 수 있다고 교황청 정의평화평의회 의장 피터 턱손 추기경이 9일 경고했다.
턱손 추기경은 유전자변형작물을 생산한 농업이나 생명공학 산업체들은 연구 개발 비용을 회수하고 싶고 또 이윤을 내고 싶어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잔자변형 씨앗과 농작물을 통제하는 기업이 인류를 먹여 살리는 데 보탬이 되는 것 이상으로 과도한 이윤을 추구하려 할 때 문제가 된다고 턱손 추기경은 지적했다.
턱손 추기경은 또 유전자 가공 작물의 효능과 장기적 효과에 대해서도 의문이 있다고 덧붙였다. 유전자변형작물은 저항력이 있기에 구충제나 살충제 등이 결코 필요없다는 주장이 많이 있지만, 그런 주장이 도전을 받고 있다고 지적한 턱손 추기경은 여러 의혹이나 논란을 고려할 때 유전자변형작물 활용은 서두르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장 큰 우려는 영세 농가들에게 미치는 영향이라고 지적한 턱손 추기경은, 유전자변형작물이 영세농가들을 대기업에 더욱 종속시킬 것이라는 비판들을 언급하면서 유전자변형작물에 대한 더 많은 조사와 연구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1월 정의평화평의회 의장이 된 턱손 추기경의 이런 입장은 전임자인 레나토 마르티노 추기경의 입장과 상반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레나토 마르토 추기경은 빈곤 국가들의 굶주림을 경감시키는 방법으로서 유전자변형식품에 관한 회의를 여러 차례 후원한 바 있다.
한편 교황청 기관지 로세르바토레 로마노는 4일 교황청은 유전자변형식품에 관해 찬성 또는 반대한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한 적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