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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14일 로마의 루터교회에서 연단에 올라 루터교 신자들에게 강론하고 있다.
[로마=C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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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외신종합】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14일 저녁 로마에 있는 루터교회를 방문, 루터교회 신자들과 말씀 전례를 함께 했다.
옌스-마르틴 크루제 루터교회 목사와 함께 단상에 오른 교황은 크루제 목사의 설교에 이은 강론을 통해서 "교회 일치에 더 이상 진전이 없다고 불평하는 소리를 많이 듣지만 우리를 일치시켜 주는 많은 요소들이 있다고 감사하며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교황은 그러나 "최근에 이루어진 교회일치의 성공들에 만족해서는 안 되는 것은 아직도 우리가 같은 잔을 마시지 못하고 있고 같은 제단에 함께 모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것이 죄의 상황이고 그래서 우리를 슬프게 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이어 "일치는 인간들이 이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오직 주님만이 우리에게 일치를 주실 수 있기에 우리는 주님께 우리 자신을 맡겨 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자 350명으로 이뤄진 로마 루터교회는 1922년에 설립됐으며, 지난 1983년 마르틴 루터 탄생 500주년을 맞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방문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