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에 위치한 순교성지 대구 복자본당(주임 김정환 신부)이 순례지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새 단장하고 3월 14일 오전 10시30분 감사미사를 봉헌했다.
대구대교구장 직무대행 조환길 주교 주례로 거행된 이날 미사에는 2대리구장 장정식 신부, 교구 관리국장 장영일 신부, 2대리구 사목국장 이기태 신부 등을 비롯해 1차 성역화 사업 당시 9대 주임이었던 최시동 신부(원로사목자), 8대 주임 장태식 신부(원로사목자) 등 역대 주임사목자와 본당출신 박강희 신부(대구가톨릭대 교수)가 함께 해 기쁨을 나눴다.
조 주교는 강론을 통해 “이곳에 묻힌 세 분의 순교자들은 지난해 5월 교황청 시성성에 시복 청원한 124위에 포함돼 있어 곧 복자가 될 것을 희망 한다”며, “복자를 기리는 성당을 재단장한 이 시점에서, 순교자들의 절실한 믿음을 본받을 수 있도록 이번 기회에 더욱 간절히 전구해보자”고 말했다.
올해로 설립 40주년을 맞는 복자본당은 1964년 주교회의가 결정한 ‘각 교구별 순교자 기념성당 건립사업’의 일환으로 1970년 1월 봉헌됐다. 병인박해 순교자 허인백(야고보), 김종륜(루카), 이양등(베드로)의 묘역이 조성돼 있는 복자본당은 대구 도심의 순례지라는 지리적 특성상 교구 내 순교신심의 중심지로서 항상 순례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본당은 오래된 성당 건물이 순례지로서의 역할을 하기에 충분치 못해 2000년 1차 성역화 사업을 추진했으며, 2007년 김정환 주임신부 부임 후 2차 사업을 본격화시켰다. 뼈대를 제외한 내·외부 전체를 리모델링했으며, 3명 순교자에 대한 박해를 주제로 한 김도율 신부(큰고개본당 주임)의 스테인드글라스가 곳곳에 배치돼 인상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