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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주고리예 성모발현 현상 연구키로

교황청 신앙교리성 국제 위원회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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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시치=CNS】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주교들의 요청에 따라 교황청은 보스니아의 작은 촌락 메주고리예에서 있었다는 성모 발현 현상을 연구할 국제위원회를 설립했다.
 로마의 은퇴 대주교 카밀로 루이니 추기경이 이끌 이 위원회는 교황청 신앙교리성의 방침에 따라 활동하게 될 것이라고 교황청이 17일 발표했다.
 위원회는 추기경, 주교, 신학자, 여타 전문가들로 구성될 것이라고 교황청 대변인 페데리코 롬바르디 신부가 밝혔다. 롬바르디 신부는 위원 수가 20명 정도 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구체적인 이름은 언급하지 않았다.
 위원회는 활동 결과를 독자적으로 발표하지는 않을 것 같으며, 활동 결과나 제안을 신앙교리성에 넘길 것이라고 롬바르디 신부는 덧붙였다.
 롬바르디 신부에 따르면, 1981년 초에 성모 마리아가 날마다 자기들에게 나타났다고 메주고리예 어린이 6명이 주장하자 관할 모스타르-두브노 교구는 이 주장을 조사할 위원회를 설치했다. 당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는 유고슬라비아에 속해 있었다.
 그러나 유고 연방이 해체되면서 "발현 현상이 초자연적 성격의 것인지 아닌지에 대한 결론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롬바르디 신부는 전했다.
 이후 1991년 지역 주교회의는 "초자연적 발현이나 계시가 일어나고 있다고 확인할 수 없다"는 성명을 발표해 주교들과 사제들에게 메주고리예 순례단을 공식으로 모집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1996년 교황청은 한 프랑스 주교의 질문에 대해 메주고리예 공식 순례단을 모집해서는 안 된다는 주교회의 입장을 확인하면서도 메주고리예로 순례 오는 개별 신자들에게는 사목적 배려를 해주고 성사를 집전해줘야 한다고 밝혔다.
 그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주교들은 신앙교리성에 이 발현 주장에 대한 연구를 요청했다.
 이번 위원회 설립 발표는 오스트리아 빈의 크리스토프 쇤베른 추기경이 메주고리예를 매우 공개적으로 방문해서 교회는 이 마을에 대한 사적 순례들이 기도와 화해의 결실을 맺고 있다는 것을 승인해야 한다고 주장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나온 것이다.
 하지만 메주고리예 성모 발현의 진정성을 거듭 문제시해 온 관할 모스타르-두브노 교구장 라트코 페릭 주교는 쇤베른 추기경의 순례가 교구의 문제들에 "새로운 고통만 더 안겨주었고 더욱 요청되는 평화와 일치에 기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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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0-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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