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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교구 만년동본당 십자가 가정순회기도

초대 교회 공동체 본받는 신앙체험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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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만년동본당 한아름구역 신자들이 십자가 가정순회기도를 바치고 있다.
 


   대전교구 만년동본당(주임 한태호 신부)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십자가 가정순회기도를 실시하고 있다. 각 가정별로 신자들이 스스로 모여들어 십자가 주님을 모시고 묵주기도를 바치며 한 마음 한 뜻으로 초대 교회 공동체를 본받는 신앙체험 여정이다.

 본당 사목회는 각 가정 상황에 맞는 특별기도를 포함시켜 요일별로 내용을 달리하는 기도예식서를 만들고, 지난해 1월 십자가 가정순회기도에 들어가 1년 1개월 동안 17개 구역에서 날마다 각 가정을 돌며 하루 평균 30여 명 구역 신자들이 함께한 가운데 기도를 바쳤으며, 이번 사순시기에 2차 순회기도를 시작했다.

 기도는 매일 저녁 9시부터 해당 가정에서 전 가족과 구역ㆍ반원, 예비신자 및 미신자 등이 모인 가운데 진행되며, 기도를 주관하는 해당 가정 가장은 기도회를 시작하기 20분 전에 기도를 앞서 실시한 가정으로 가서 십자가를 모셔온다. 해당 구역 순회기도가 끝나는 날에는 구역미사를 봉헌하며, 이때 다음에 가정순회기도를 할 구역장과 반장들이 함께 참석해 십자가를 모셔가고, 순회기도가 끝난 구역은 체험담과 평가서를 작성하고 있다.

 2차 십자가 가정순회기도 출정식을 가진 2월 21일(사순 제1주일) 교중미사 중에는 윤병오(클라라)씨가 `가슴에 담은 십자가`를 발표하는 등 신자 3명이 1차 십자가 가정순회기도 기간 중 느낀 체험담을 발표해 기도 체험을 공유했다.

 외짝교우인 윤씨는 "아직 신자가 아닌 남편이 기도회에 함께해 줘 어느 때보다도 고마웠다"면서 "온가족이 모여 함께 기도를 한다는 건 정말 큰 행복"이라고 고백했다. 더불어 "순회 중에 오셨던 주님 십자가는 영원히 우리 품안에서 살아계실 것"이라고 당시 감동을 전했다.

 사목회 임원들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전원 십자가 가정순회기도회에 참석해 함께하고 있다. 매일 기도회에 모두 참여하고 있는 이충범(요셉) 사목회장은 "십자가 순회기도를 통해 가족 사이에는 사랑을 나누고, 소공동체별로는 구역장과 반장을 중심으로 신앙적 친교와 일치감을 돈독히 하며, 쉬는 교우가 동참하는 등 내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전하고 "아파트 단지로 구성된 본당 공동체 특성을 고려할 때 새로운 선교 방안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태호 주임신부도 "행복한 본당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서는 성숙한 신앙공동체로 거듭나야 한다"며 "가정에서부터 말씀과 기도를 통해 참 신앙을 실천하도록 십자가 순회기도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만년동본당은 `행복한 본당 만들기` 성숙 단계인 올해에도 십자가 가정순회기도와 병행해 본당 당면과제인 새 성전 건립을 위한 묵주기도 1000만 단 봉헌을 목표로 매 미사 30분전 묵주기도 5단을 바치고 있다.
조창기 명예기자
cck1210@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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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0-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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