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에 세계적 규모의 가톨릭 성지를 조성하는 사업이 첫 삽을 떴다.
광주대교구는 3월 23일 전남 목포시 산정동 옛 성골롬반병원 부지에서 교구장 최창무 대주교와 부교구장 김희중 대주교를 비롯한 교구 사제단과 수도자, 평신도, 목포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 미카엘 기념 대성당’ 건립 기공식을 열었다.
성 미카엘 기념 대성당은 대주그룹 허재호(68) 회장이 지난 2006년 사재 300억 원을 광주대교구에 기증하며 건립이 추진돼왔다. 성당 부지는 광주?전남 지역 가톨릭교회의 시발점이자 선교 활동의 중심이 됐던 역사적 공간으로, 이곳에는 1955년 ‘성골롬반병원’이 세워져 2002년까지 운영됐다.
대성당의 명칭은 산정동본당 주보성인인 ‘성 미카엘’에서 유래됐으며, 한국전쟁 당시 순교한 것으로 추정되는 안 브렌난 몬시뇰(당시 교구장)과 고 토마 신부(당시 산정동본당 주임), 오 요한 신부(당시 산정동본당 보좌) 등 순교 사제들의 숭고한 넋을 기리는 뜻도 담고 있다.
총 2만9972㎡(9066평)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들어서는 대성당은 최대 1200석 규모의 대성전과 사제관, 교육관, 수녀원, 가톨릭역사박물관 등을 갖추게 된다. 또 목포시의 재정 지원으로 4500㎡ 규모의 사회복지시설과 공용주차장(1320㎡) 등 시민편의시설과 전망시설 등도 함께 들어선다.
앞서 광주대교구는 지난해 11월 5일 목포시와 ‘가톨릭 성지조성사업 협약’을 맺었다. 오는 2013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대성당의 설계는 HS그룹건축사사무소(대표 선기택 요한보스코)가, 시공은 남화토건(주)(대표 최상준 다니엘)이 각각 맡았다.
광주대교구와 목포시는 성 미카엘 기념 대성당을 유달산과 함께 목포를 대표하는 상징물로 선정, 산정동 일대를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교구 측은 대성당 건립이 목포지역의 복음화는 물론 광주·전남 지역의 경기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창무 대주교는 이날 강론에서 “성 미카엘 기념 대성당이 그리스도를 믿는 이들 뿐만 아니라, 지역 의 모든 이들이 하느님을 알고 느낄 수 있는 사랑과 봉사의 열린 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