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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대건신학교 동창들의 아름다운 성금

군종 백운본당 충성공소 개보수 비용으로 3000만 원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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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요한(왼쪽) 대령이 방경석(오른쪽 두 번째)ㆍ김두찬 신부에게서 성금을 전달받고 악수하고 있다. 사진제공=81년 광주가톨릭대학 입학동창회
 


 사제의 꿈을 키우다 군인이 된 연대장이 자신의 신학교 동창들과 함께 부대 내 낡은 성당 개보수 성금 3000만 원을 모아 내놓았다.
 
 군종교구 백운본당(주임 김영직 신부)은 12일 충성공소를 보수하라며 연대장 정요한(요한사도) 대령의 광주대건신학교(현 광주가톨릭대) 1981년도 입학 동기생, 소신학교인 성신고교 47회 동문이 마련한 성금을 전달받았다.
 
 1984년 지어진 충성공소는 장마철에 비가 새는 등 오랜 기간 보수가 되지 않아 노후화된 상태였다. 특히 같은 부대 내 타 종교시설은 신자들 도움으로 개보수된 상태여서 비교가 됐다.
 
 신학교 동문들이 부대 공소 개보수에 힘을 모으게 된 것은 정 대령이 충성공소가 있는 60사단에 부임하면서부터다. 탁월한 외국어 실력과 지휘력을 겸비한 정 대령이 사관학교가 아닌 소신학교(성신고교)와 광주대건신학교 출신 사제지망생었던 점을 눈여겨본 부대장 김인태(개신교 신자) 준장이 본당 사목회장인 그에게 공소 개보수에 관심을 둬 달라고 한 것이 계기가 됐다.
 
 정 대령은 소신학교 동창 신부들과 대신학교 동창 신부들에게 공소 개보수 소식을 전했고, 3000만 원이라는 성금이 모였다.
 
 `81년 광주가톨릭대학 입학동창회(회장 김두찬 신부)`는 매년 개최하는 동창회를 이날 부대에서 갖기로 하고, 20여 명의 동문이 부대를 방문해 본당에 성금을 전했다. 성신고교 47회 동창회장 방경석(대전교구 온양 신정동 주임) 신부 등도 참석했다.
 
 정 대령은 "소중한 성금을 마련해 준 동창 사제들과 신자들에게 감사드리며, 정성이 담긴 성금으로 개보수에 차질이 없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동문회장 김두찬 신부는 전달식에서 "큰 금액도 아니고 제대로 개보수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지만 사제들이 개인적으로 십시일반 모은 정성이 더해져 아름답게 보수되리라 기대한다"며 "몇 달 뒤 깔끔하게 보수된 성전에서 신자들과 함께 미사를 봉헌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힘 기자 lensman@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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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0-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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