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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6년(추정) 당시 사제관 건물 모습. 사진제공=이태원본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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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이태원본당(주임 전형의 신부)은 본당 설정 50주년을 맞아 9일 경기도 곤지암 성분도복지관에서 전 신자 야외미사를 봉헌한다. 또 7월 4일 `50주년 기념미사`를 봉헌하는 등 의미 있는 한해를 보내고 있다.
본당은 설정 반세기를 준비하면서 2008년 10월 역사편찬위원회와 성당보존위원회, 복음화위원회를 설립했다.
역사편찬위는 신자들이 갖고 있는 사진 등 본당 역사를 파악할 수 있는 자료를 수집해 「50년사」를 준비하고 있으며, 주임신부 등 축하인사를 담은 DVD도 제작 중이다.
또 지난해 염수정(재임 1977~1979년) 주교 등 역대 주임신부와 성당건축 사진, 옛날 신앙생활 사진 등으로 달력을 제작해 신자들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복음화위원회는 영적 준비를 위해 전 신자 성경쓰기와 묵주기도 등을 구역반 및 신심 사도직 단체별로 실시하고 있다.
특히 전 신자들이 쓴 성경은 주보 합본 형태의 책으로 엮어 자신이 쓴 성경을 집에서 읽고 묵상할 수 있게 했다. 아울러 신자들은 매일 미사 30분 전에 성당에 모여 묵주기도 5단을 봉헌하고 있다.
외국인 거리로 유명한 이태원 일대는 서울에서 빈부격차가 큰 지역이지만, 평일 새벽미사 참례자 수가 150명을 넘는 등 신앙생활이 활발한 곳이다. 이태원성당은 최근 용산 국제업무지구 등 뉴타운 재개발 정책과 맞물려 다른 곳으로 이전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옛날부터 배(梨)가 많아 이태원(梨泰院)이라 불린 이태원동과 보광동, 동빙고동, 서빙고동, 주성동 등 7개 동을 담당하는 본당은 1960년 9월께(본당 역사편찬위 추정) 해방촌본당에서 분리 설정됐으며, 초대 주임신부는 장근실(비도) 신부다. 1997년에는 한남동본당을 분리했다.
전형의 주임신부는 "설정 반세기를 맞은 본당 공동체가 하느님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며 또다른 50주년을 향해 성숙한 신앙인으로 거듭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힘 기자 bonaism@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