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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5동본당 마라톤 동회회 `목5런`(MOK5RUN) 회원들이 아침 공기를 가르며 힘차게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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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아침 서울 안양천 양평교 아래. 7시가 가까워지자 앞뒤에 `MOK5RUN`이라는 영문이 새겨진 노란 티셔츠를 입은 남여 10여 명이 모여들었다. 이날은 서울 목5동본당(주임 오승원 신부) 마라톤 동호회 목5런(MOK5RUN)의 `토달`(토요일 달리기) 모임이 있는 날이다.
2008년 4월부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목5런은 목5동본당 신자들의 건강과 친교를 다지는 데 큰 몫을 하고 있다. 목5런 회원들은 일주일에 네 번(화ㆍ목ㆍ토ㆍ일) 모임을 갖고 10㎞ 가량을 함께 달린다.
목5런 초대회장 문삼구(보니파시오)씨는 동네에서 운동삼아 달리기를 하다가 자주 마주치던 교우들에게 "따로 운동할 것이 아니라 모임을 만들어서 함께 운동을 해보자"고 제안했다. 신자들 반응은 무척 좋았다. 입소문이 나면서 신자들이 속속 회원으로 가입했고 현재 7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문씨는 "예비신자와 외짝교우 남편들이 동호회 활동을 하면서 성당과 가까워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면서 "목5런이 선교사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목5런에는 무려 30여 명 가까운 임원진이 활동하고 있다. 화달(화요일 달리기)ㆍ목달ㆍ토달ㆍ일달 모임마다 임원진을 따로 둬 회원들이 적게 나오는 날이 없도록 했다. 최근에는 훈련 지도자까지 영입, 보다 체계적으로 운동을 하고 있다. 지난 4월 24일에는 제1회 주임신부님배 건강달리기 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유하(안드레아) 총무는 "2년 전만 해도 아내 강요에 못 이겨 미사만 겨우 참례하는 신자였는데 목5런 활동을 시작한 후 신앙생활도 열심히 하게 됐다"면서 "직장 생활에 지쳐 있을 때 신자들과 함께 뛰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삶의 활력을 얻는다"고 말했다.
김유길(안토니오) 회장은 "마라톤을 하면 혈액 순환이 좋아지고, 노폐물을 배출하고, 몸의 면역력까지 좋아진다"며 침이 마르도록 마라톤 자랑을 했다. 목5런은 본당에 관계없이 달리기를 좋아하는 신자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문의 : cafe.naver. com/mok5run
임영선 기자 hellomrlim@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