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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핵 확산 금지 호소

“비핵화에 전 세계 동참해야”, “핵무기 자유지역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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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외신종합】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지난 5일 “전 세계가 핵에서 자유로운 세상을 건설하기 위해 계속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주례 일반알현에서 이 같이 호소하고 “핵무장 해제를 이루기 위해서는 국제사회가 긴밀한 협력 하에 성실하고 충실한 헌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평화는 단순한 힘의 균형이 아닌 서로가 짊어진 책임에 대해 신뢰하고 존중하는 자세에서 시작된다”고 말했다.

교황은 이어 “지구상에서 핵을 완전히 제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핵무기로부터 자유로운 지역을 창출해야 한다”며 “전 세계가 점진적으로 핵 비무장화를 추진하는 운동을 벌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핵확산금지조약은 지난 1968년 7월 1일 런던과 모스크바, 워싱턴에서 각각 서명돼 1970년 3월 5일부터 발효된 바 있다. 이 조약은 이미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공인된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는 더 이상 핵무기의 확산을 금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여기에는 미국, 러시아(구 소련), 영국, 프랑스, 중국 등이 포함된다.

지난 2000년에는 이 조약과 관련해 중요한 조치가 이뤄졌다. 그 해에 승인된 ‘13개항’ 문서는 무엇보다도 핵보유국들에 대한 핵 실험의 완전한 금지와 일방적인 핵 무장 해제를 촉구하고 있다. 그러나 핵보유국들은 2005년에 이르러 이 문헌을 더 이상 논의의 토대로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현재 이 조약은 총 188개국의 서명을 받았으며, 인도와 파키스탄, 이스라엘은 아직까지도 서명을 하지 않고 있다.

‘국제 핵확산금지와 비무장을 위한 위원회’ 공동의장인 개럿 에반스는 로세르바토레 로마노지에 기고한 글에서 “올해 가장 중요한 과제는 미국과 러시아간에 이뤄진 새 조약, 즉 전략 핵무기의 배치 제한에 대한 미국 상원에서의 비준 절차”라고 말했다. 그는 또 “양국은 사실상 전 세계 핵무기 2만3000여 기 중 98에 달하는 양을 보유하고 있다”며 “히로시마 원폭의 15만 배에 달하며, 전 세계를 여러 차례 완전히 멸망시킬 수 있는 치명적인 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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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0-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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