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님, 사랑합니다.” “신자들, 사랑합니다.”
지난 1일 오전 10시. 수원교구 안양중앙본당(주임 서북원 신부)의 대성당이 밝아졌다. 설립된 지 56년 이래 성직자 24명을 배출한 안양중앙본당이 ‘사제의 해’를 맞아 ‘본당 출신 사제 초청미사’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본당 출신 사제를 초청한다는 ‘러브콜’에 사제들도 흔쾌히 먼 곳에서 ‘마음의 고향’인 성당을 찾았다. 아는 신자라도 마주쳤는지 사제들의 입가에서는 시종일관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
주임 서북원 신부는 “특별히 사제의 해를 맞아 본당 출신 신부님들을 모시고 함께 미사를 봉헌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렇게 많은 사제들이 배출된 것은 우리 본당 신자들의 끊임없는 기도 덕분”이라고 말했다.
미사 후 마련된 축하식 자리. 20여 명의 사제들은 검은 수단을 입은 채로 제대 위에 올라 다시 신자들에게 깊이 허리를 숙였고 신자들은 박수로 보답했다. 재미있는 이야깃거리가 계속해서 흘러나온다. 신학생 때의 에피소드와 당시 성당의 모습, 주임 신부의 이야기, 마을의 모습. 할머니가 고개를 주억거린다.
신자들이 즐겁게 웃는다. 사제의 말을 따라 당시 동네 모습이 눈가에 아른거리고, 성당의 모습이 그려지는 듯하다. 서범석 신부(대천동본당 주임)가 마이크를 이어받았다. “예수님은 당신 고향에서 배척을 받았지만 저는 환영을 받으니 부끄럽기만 합니다.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 보여드리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사제와 신자들은 ‘사제의 해’를 맞아 뜨겁게 마음을 나눴다. 신자들이 한마음으로 성가를 노래했다. “거룩하게 하시옵고 내 사제 되게 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