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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들 사랑으로 받은 ''빛나는'' 졸업장

광명시 하안본당, 학비 못내 졸업 못한 여고생에 성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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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안성당 교우님들의 관심 덕분에 이은혜 학생이 졸업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자칫 낙오될 뻔 했던 학생이 사회에 온전히 발을 디딜 수 있도록 다리역할을 해주신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수원교구 광명시 하안본당(주임 김상순 신부) 카페(http://cafe.daum.net/kangcts)에 감사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올린 이는 하안1동사무소 사회복지 담당 최경순(제노베파)씨.

 그는 하안1동 기초생활수급자 가운데 학비 체납으로 2월에 졸업을 하지 못한 `늦깎이` 여고생 이은혜(23)씨가 교우들 후원으로 체납한 학비 143만5000원을 납부해 이달 졸업장을 받게 됐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씨는 반지하방에서 살며 뇌출혈과 뇌병변 1급 장애 어머니와 부도 충격으로 대인기피증을 앓는 아버지, 대학진학을 꿈꾸는 여동생과 초등학생 막내까지 가족들의 실질적 가장 노릇을 하고 있다. 1년간 학교를 휴학한 뒤 지난해 복학했지만 돈이 없어 학비로 지원된 보조금을 생활비에 보태면서 등록금 180만 원을 내지 못해 졸업장을 받지 못했다.

 이 소식을 접한 하안본당 빈첸시오회는 성당 카페를 통해 사연을 알렸다. 그러자 어떤 신자는 "딸이 장학금 받았다"며 돈을 부쳐줬다. 또 인근 철산본당에서도 이씨를 돕는 데 써 달라며 성금을 보내왔다. 신자들 사랑으로 이씨는 빛나는 졸업장을 받게 됐다.

최효근 명예기자 bundo-choi@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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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0-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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