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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교구 진안본당 110돌 기념미사 한마당 잔치

다채로운 행사로 친교 나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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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진안 문예체육관에서 봉헌된 110주년 기념 미사. [사진제공=진안본당]
 

   징전주교구 진안본당(주임 전우진 신부)이 110주년을 맞아 13일 진안 문예체육관에서 교구 총대리 유장훈 몬시뇰 주례와 지역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기념 미사를 봉헌하고 한마당 기념 잔치를 벌였다.
 진안 읍내와 관할 지역내 15개 공소에서 온 신자 550여명은 본당 둠벙 노인대학의 마술놀이를 시작으로 포크댄스를 비롯해 사랑의 띠로 하나 되기, 바구니에 공넣기, 성모님 모셔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신앙 안에서 친교를 나누며 본당 110주년을 경축했다.
 전주교구에서 관할 구역이 제일 넓을 뿐 아니라 산하 공소도 15개로 가장 많은 진안본당은 1900년 9월 22일 어은동본당으로 출발했다. 초대 주임은 김양홍 신부. 전라북도에서는 전주, 수류, 되재(현 고산), 나바위 본당에 이은 다섯번째 본당이었다. 1921년 본당을 진안군 진안읍 군상리로 옮겼다가 이듬해 다시 마령면 연장리 한들로 옮기면서 한들본당으로 새롭게 자리매김한다. 그후 1952년 본당을 다시 진안읍내로 옮기면서 진안본당으로 개칭하고 현재에 이르고 있다.
 본당은 1950년대에 성당과 사제관을 신축 봉헌했으나 1999년 누전으로 성당이 전소되자 2002년 현재의 성당을 지어 봉헌식을 가졌다. 한때 본당이었던 어은동과 한들은 공소가 됐다가 다시 본당으로 승격하는 등 우여곡절을 거친 끝에 지금은 모두 공소로 운영되고 있다.
 박해를 피해 첩첩산중으로 숨어든 신자들과 그 후손들이 주축을 이뤄 시작된 진안본당은 그런 역사에 걸맞게 10여 명의 사제를 배출하는 사제 성소의 요람 역할을 해 왔다. 제5대 전주교구장을 지낸 고 김재덕 주교와 구약성경 시편 번역으로 유명한 시인이자 영성신학자인 고 최민순 신부도 이곳 진안본당 출신이다.
 설립 당시는 물론 지금도 진안군에서는 유일한 본당인 진안본당에는 15개 공소 신자 1150명을 포함해 현재 교적상 신자 수 2300여명, 수계신자 660여명이 `청년 예수`의 정신으로 늘 젊고 활기찬 본당 공동체를 가꾸어 나가고 있다.
 지난 1월 제25대 주임으로 부임한 전우진 신부는 "병자 영성체를 위해 아침에 나가면 저녁이 돼야 들어올 정도로 관할 구역이 넓은 데다 어르신들이 많아 어려움이 따르지만 주일 교중 미사 때마다 어르신 신자들과 함께 `청년, 예수!`를 외치며 젊게 살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창훈 기자
changhl@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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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0-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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