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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홍은동본당, 여성 레지오 친선 축구대회 개최

“내가 바로 홍은동본당 박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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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홍은동본당 여성 신자들이 공동체 의식 함양과 친목을 위한 여성 레지오 친선 미니 축구를 하고 있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룬 기쁨이 식기도 전에 서울 홍은동본당(주임 이요섭 신부)은 축구열풍으로 다시 한 번 뜨거워 졌다. 6월 28일 교중미사 후 성당 2층에서 ‘여성 레지오 친선 축구대회’를 개최한 것.

참가선수 대부분이 축구에 대해서는 ‘축’자도 모르는 평균나이 40~50대 가정주부들이지만 경기 시작전부터 경기장에는 긴장감이 맴돌았다.

이번 대회에는 여성 쁘레시디움 14팀이 참가했다. 당연히 국가대표선수들이 보여주는 것과 같은 화려한 드리블이나 멋진 슈팅은 없다. 하지만 ‘승리’에 대한 열망과 기쁨만큼은 누가 뭐라고 해도 ‘국가 선수급’. 그 열망만으로도 3대3 경기로 이뤄지는 미니 축구대회는 참가 선수도, 지켜보는 사람도 손에 땀을 쥐게 했다.

경기 중에 2골이나 넣고 박지성의 풍차 세레모니를 선보인 김성자(엘리사벳·57) 씨는 “평소에 스포츠를 보는 걸 좋아하는데 직접 뛰고, 공을 차다보니 너무 즐겁다”며 “레지오 활동을 하며 친분이 쌓인 단원들과 함께 이렇게 축구경기를 하면서 형제자매보다 더한 정이 생긴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신자들 간의 공동체 의식을 일깨우고자 마련됐다. 2004년 본당이 신설됐지만 새 성전 건립 등으로 어려움을 많이 겪은 터였다. 마침 여성 쁘레시디움의 개편과 함께 축구대회를 마련해 신자들이 서로를 알고 친목을 다질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보자는 이요섭 주임신부의 뜻이 숨겨져 있었다.

이 신부는 “새 성전을 세운지 얼마 안 되었는데 그 안에서 우리 공동체가 새로운 모습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축구를 통해서 공동체 정신을 함양하고 신앙을 삶 속에서도 잘 실천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지연 기자 (mary@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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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0-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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