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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시티=CNS】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6월 28일 세속주의로 인해 교회 생활이 질식당하는 지역들에서 "복음의 항구한 진리를 다시 제시하는 방법을 모색하고자 새로운 복음화를 위한 교황청 평의회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교황은 이날 성 바오로 대성전에서 저녁 기도를 주재하며 전통적으로 여러 세기 동안 그리스도교로 알려진 지역들에서 지난 1~2세기 동안 세속화 과정이 진행되면서 사람들의 그리스도교 정서에 심각한 위기가 조성됐다며 "교황청 평의회의 형태로 새 기구를 설립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교황은 전통적으로 그리스도교 지역이라고 알려져 왔지만 세속화에 깊은 영향을 받고 있는 지역들에서 쇄신된 복음화를 증진하는 것이 새 기구의 주된 과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교황은 평의회 형식으로 설립될 새 기구의 공식 명칭과 책임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현재 교황청 생명학술원장으로 있는 이탈리아의 리오 피시켈라 대주교가 유력한 것으로 주변에서는 관측하고 있다.
교황이 새로운 복음화를 위한 평의회 설립을 성 바오로 사도의 무덤 위에 세워진 성 바오로 대성당에서 선언한 것은 성 바오로 사도가 하느님 나라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 바친 사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현재 교황청 평의회들 가운데 가장 늦게 설립된 기구는 1985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설립한 교황청 보건사목평의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