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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월 장흥본당을 찾은 서울 도곡동본당 정민수 주임신부가 신자들과 윷놀이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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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도곡동성당에서 오늘 성모의 밤 행사가 있었답니다. 기도 중에 장흥성당 교우들을 위한 기도가 있었습니다."
"도곡동본당 상지의 모후 쁘레시디움에서 장평공소 협조단원들과 한자리에 모여 레지오 마리애 회합을 했답니다. 뜻 깊은 자리를 시작으로 따뜻한 마음 느끼는 아름다운 동행!"
광주대교구 장흥본당 인터넷 카페(cafe.daum.net/jangheung sungdang)에 서울대교구 도곡동본당 신자들이 남긴 글이다.
게시글에는 "장흥으로 자주 놀러오세요. 사랑합니다", "멀리 떨어져서 생활해도 같은 신앙 안에서 같은생각…. 주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라는 장흥본당 신자들 답글이 이어진다.
지난 4월 자매결연을 맺고 도농교류를 시작한 두 본당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돈독한 우정을 쌓아가고 있다.
특히 두 본당은 주임신부가 일주일 간 본당을 바꿔 사목하는 `교환사목`으로 자매결연을 시작해 화제가 된 바 있다. 4월 5~11일 도곡동본당 정민수 주임신부는 장흥으로 내려가고, 장흥본당 최민석 주임신부는 서울로 올라와 새 식구가 된 신자들을 직접 만났다.
또 지난 달에는 장흥본당 신자들이 풍년기원미사를 봉헌하고 모내기할 때 도곡동본당 신자들을 초청했다. 도곡동본당 신자들은 기꺼운 마음으로 내려가 서툰 손놀림이지만 정성껏 모내기를 도왔다.
이같은 행사가 있고 나면 장흥본당 인터넷 카페에는 어김없이 신자들 소감이 속속 올라온다. 또 직접적 교류가 없는 평상시에도 인터넷 카페를 통해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친교를 나누고 있다.
두 본당 신자들은 한결같이 "새 가족이 생긴 것처럼 기쁘고 든든하다"면서 "믿음을 바탕으로 한 교류이기에 더욱 특별하게 생각된다"고 입을 모았다.
도곡동본당은 자매결연을 맺은 이후 매달 200만 원씩 장흥본당을 지원하고 있다. 장흥본당은 이 지원금을 공소사목과 선교활동비로 사용하며 본당 공동체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앞으로 농산물 교류사업도 시작할 계획이다.
장흥본당 최민석 주임신부는 "도농교류를 통해 본당이 한층 활성화됐다"면서 "이 교류가 지속돼 생명을 나누는 관계로 발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수정 기자 catherine@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