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암사동본당(주임 김충수 신부)이 주일 밤 9시 미사를 성인 찬양미사로 봉헌해 눈길을 끈다.
청년미사에서 청년들이 밴드 연주를 하며 찬양미사를 봉헌하는 경우는 많지만, 성인들이 정기적으로 밴드 연주를 하며 찬양미사를 봉헌하는 경우는 드물다.
본당은 화요일 저녁 8시에 봉헌하던 성령쇄신봉사회 중심의 찬양미사를 이달부터 더 많은 신자가 참례할 수 있도록 주일 밤으로 옮겼다. 기타, 드럼, 키보드 등 악기를 연주할 줄 아는 신자들은 밴드 연주를, 율동 봉사자는 율동에 나섰다.
평일 저녁 100명 내외였던 미사 참례자 수는 미사를 주일 밤으로 옮긴 지 3주 만에 250명을 넘어섰다. 특히 늦은 시간에 의무감에서 나온 신자들이 많은 밤 9시 미사는 찬양미사 덕에 분위기가 한층 뜨거워졌다.
이병수(안드레아, 53)씨는 "찬양미사는 미사 시작부터 끝까지 노래와 율동이 함께한다"며 "주님께 마음속 깊이 찬양을 드릴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성인 찬양미사에 처음 참례했다는 김아래미(체칠리아, 30)씨는 "어른들의 밴드 미사는 처음 참례해봐 조금 어색하다"면서도 "청년들에 비해 더 마음을 담아 찬양하는 것 같아 인상적이다"고 말했다.
김충수 주임신부는 "찬양미사는 하느님께 찬미와 영광, 감사를 드리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는 미사"라며 "우리가 온 정성을 다해 하느님을 찬양하는 것이 하느님 보시기에도 참 예쁠 것"이라고 말했다.
본당은 앞으로 트럼펫, 플루트, 색소폰 등 다양한 악기 연주자를 발굴해 미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계획이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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