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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7월 20일 열린 화요음악회에 출연한 메조 소프라라노 김지애(체칠리아, 서울 레이디스 싱어즈 상임단원)씨와 피아니스트 이유나(세라피나, 서울 양지중학교 음악교사)씨.
음악회는 이종남 신부(제단 위)와 출연자, 관객이 성가를 함께 부르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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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화요일 저녁 서울 발산동성당에서는 아름다운 음악소리가 흘러나온다. 지난 2월 시작된 `화요음악회`가 7개월째 한 주도 거르지 않고 열리면서 신자들과 지역 주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간간이 열었던 음악회가 신자들에게 호응을 얻자 이종남 주임신부는 아예 지역 주민들까지 초대해 매주 한 번씩 음악회를 열고 있다.
이 신부는 그랜드 피아노와 전자 오르간을 장만하고 음악회에 출연할 음악인을 수소문하는 등 정성껏 화요음악회를 준비한다. 첼로ㆍ바이올린ㆍ피아노 연주, 성악, 국악ㆍ민요, 생활성가 등 공연 종류도 다양하다. 음악회가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도 입소문이 나 요즘은 음악회를 관람하러 성당을 찾는 미신자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출연자들 수준도 상당하다. 음악을 업으로 삼고 있는 탄탄한 경력의 프로 음악가들이 무대에 오른다. 음악인 초청은 주로 본당 성가대 지휘자 박민식(미카엘)씨가 담당한다. 올해 말까지 공연할 음악인 섭외가 완료된 상태다.
박씨는 "뛰어난 실력을 갖고 있음에도 공연 기회가 좀처럼 없어 어려움을 겪는 가톨릭 음악인들이 많다"면서 "화요음악회는 신자들에게 문화생활의 기회를, 가톨릭 음악인들에게는 무대를 선사한다"고 말했다.
앙코르가 나오지 않는 공연이 없을 정도로 관객 반응은 폭발적이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꼭 음악회를 관람한다는 김조자(루치아)씨는 "살면서 음악회를 관람할 기회가 전혀 없었는데 성당에서 열리는 음악회를 통해 아름다운 음악을 감상할 수 있어 행복하다"며 "화요일만 기다리고 있다는 신자들이 무척 많다"고 말했다.
이종남 신부는 "음악은 하느님이 주신 큰 선물"이라며 "누구에게나 친숙한 음악을 통해 신자들이 하느님을 만나면서 이웃과 교류하는 장을 마련해주고 싶었다"고 음악회를 열게 된 동기를 밝혔다.
이 신부는 또 "화요음악회는 신자가 아닌 사람들도 관람하고 출연할 수 있는 만큼, 모두에게 활짝 열려있는 음악회"라며 "모든 이에게 성당이 친숙한 공간으로 느껴질 수 있도록 더 적극적으로 문화사목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음악회 일정은 발산동본당 누리방(www.balsandong.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 02-2696-1945
임영선 기자 hellomrlim@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