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여 년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인천 답동성당 일대가 지역사회의 열린 문화 공간으로 새로 태어난다.
인천시 중구는 최근 답동성당 일대 4100㎡에 녹지대와 휴게공간, 유물전시관, 지하주차장 등을 갖춘 역사문화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인천교구는 5일, 가톨릭성지를 보존하고 지역 주민들과 역사·문화적 가치를 공유하는 노력의 하나로 답동 일대 공동개발에 협력할 뜻을 중구 측에 전달했다.
이에 따라 성당을 중심으로 주변에 녹지대와 지하주차장 등이 조성되면 도심 환경 개선은 물론 가톨릭 성지 보존과 개방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비는 부지매입비와 시설비 250억 원으로 추산된다. 이 개발 예정 부지에는 교구 가톨릭회관 전체와 답동성당 앞마당과 화장실 등이 포함돼 있다.
지난 1897년에 완공된 답동성당은 서울 명동성당을 설계한 프랑스 코스트 신부가 설계, 3개의 종탑을 가진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지어졌다. 특히 성당은 문화예술적인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1981년 사적 287호로 지정된 바 있다.
교구 사무처장 김용환 신부는 “교구는 답동성당의 종교·역사·문화적 가치를 신자는 물론 지역 주민들과 적극 공유하기 위해 오랜 시간 답동 일대 개발을 계획해왔다”며 “하지만 성지의 난개발을 막고 가치를 올바로 보존하기 위해 지자체의 일방적인 개발이 아닌, 교구와의 공동개발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역사문화공원 조성 사업이 확정, 개발에 착수하게 되면 교구는 가톨릭회관 전체를 이전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