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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산2동본당 매주일 어르신 점심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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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2동본당 지하교리실에서 본당 어르신 모임인 안나회 회원과 지역 어르신들이 식사하고 있다. “1000원의 행복이죠” 새성당 건립비 충당·독거노인 대접도 『오늘은 김치찌개네. 멸치조림도 맛있어 보이는걸』 『할머니 어서오세요. 그간 잘 지내셨어요. 많이 드시고 부족한 반찬 말씀하세요』 매 주일 정오경 서울 성산2동본당(주임=김한석 신부)에서는 11시 교중미사가 끝난후 지하 교리실과 로비가 식당으로 변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따끈 따근한 온돌방으로 꾸며진 지하 교리실에는 본당내 어르신 모임인 안나회 회원들을 비롯 지역내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봉사자들의 안내속에 갓 지어진 밥과 국 반찬으로 식사를 하는 광경이 벌어진다. 로비에 차려진 식사는 일반 신자들의 몫. 가격은 어르신들이 1000원 신자들은 3000원이다. 수익금은 성전 봉헌금으로 충당 된다. 지난해 9월 11일 새성당으로 옮긴 후부터 마련된 성산2동본당의 주일 점심식사는 신자들의 친교를 위한 자리일 뿐 아니라 관내 어르신들 특별히 인근 임대주택 등에 거주하는 독거 노인들에게 따뜻한 식사를 제공하고자 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 많게는 70∼80명 적게는 50명 정도의 어르신들이 점심을 제공받는다. 최근 연말연시를 맞아 식사 준비를 한번 거른 적이 있었는데 이를 몰랐던 몇몇 어르신들이 끼니를 굶었다는 소식에 본당측은 앞으로 계속 식사를 마련키로 했다.
식사 준비는 10개 구역이 돌아가며 맡고 있고 메뉴 선정도 구역별로 이뤄진다. 그런 면에서 떡국 수제비 등 매 주일 점심이 다채롭게 준비된다. 재료비는 후원금으로 모아진 40만원의 종자돈으로 해결하고 있는데 구역마다 재료를 후원하는 개인이나 단체들이 등장 오히려 저축을 할 정도다. 그만큼 식사 준비를 하며 서로 나누고 돕는 일에 대한 신자들의 관심이 커져가고 있다는 것. 김한석 신부는 『신자들이 친교의 폭을 넓히는 것과 함께 주위 어르신들에 대한 관심을 키우고 봉사의 즐거움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주연 기자 miki@catholictime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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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05-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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