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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선교하는 ''이색 블로거'' 김승환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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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당 신자들 일터와 가정의 일을 블로그에 올리는 김승환씨.
 

   "엘리사벳 사장님의 손맛은 5~6년 전보다 세련된 맛과 느낌이 더해졌습니다. 일하는 모습과 도와주는 두 딸들…. 정말 단란한 가족의 모습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신사동 상가에 스포츠 스쿨이 있습니다. 김관환(비오) 관장님과 형명희(아녜스) 자매님이 운영합니다. 세례를 받지 않은 고3, 중2 딸과 초등학생 아들이 있습니다."

 김승환(베네딕토, 55, 서울 응암동본당)씨는 자칭 `블로그 기자`다. 그의 블로그 `응암동성당 작은 이야기`(http://kr.blog.yahoo.com/wincom2001)를 접속하면, 본당 신자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엿볼 수 있다.

 `교우 직장을 찾아서`를 비롯해 `기도 부탁해요!` `본당 행사 및 분과별 활동 사진` `교육ㆍ피정ㆍ강론` `선교 및 봉사활동 사례` 등 폴더만 무려 20여 개다.

 `교우 직장을 찾아서` 꼭지에는 본당 신자들이 운영하는 유치원, 의류상가, 건강식품 전문점 등을 직접 방문해 취재한 이야기가 사진과 함께 실렸다. `기도 부탁해요!` 꼭지에는 `담석증으로 수술 후 회복 중인 안토니오 형제` `폐암 3기 선고 받은 요셉 형제` 등 사고 또는 질병으로 어려움을 겪는 신자 소식을 담았다. 김씨가 직접 병문안을 가서 보고 들은 소식들이다. 신자와 나눈 신앙적 대화 내용을 싣기도 한다.

 현재 본당 청소년단체 부회장을 맡고 있는 김씨는 2005년 선교분과장을 하던 시절, 인터넷 선교를 위해 개인 블로그를 개설하면서 본당 소식과 행사 사진들을 올리기 시작했다.

 그의 블로그를 방문하는 누리꾼들은 하루 평균 200~300명. 본당 신자들은 물론 이름없는 누리꾼도 접속한다.

 "전봇대 밑에 쓰레기가 쌓이기 시작하면 계속 쓰레기가 쌓여 파리떼가 모여들 듯, 인터넷에도 나쁜 글이 쌓이면 계속 악영향을 주게 되잖아요. 좋은 글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올리면 좋은 것이 릴레이로 이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응암동에서 컴퓨터 콜센터를 운영하며 컴퓨터 판매 및 수리일을 하는 그는 출퇴근 전후 시간을 활용해 블로그를 꾸민다.

 그는 "앞으로도 블로그를 더 활성화해 함께 기도하는 공동체, 서로 생각하고 사랑해주는 신앙 공동체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지혜 기자 bonaism@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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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0-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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