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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역촌동본당, 제3회 역촌문화제

“문화공연 보러 성당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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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역촌동본당은 지역 주민과 신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지난 11일 제3회 ‘역촌문화제’를 열었다.
 

9월 11일 오후 8시, 토요일 특전미사가 끝난 시각이지만 서울 역촌동성당 안은 여전히 사람들로 시끌벅적하다. “이제부터 입장 가능합니다”라는 소리와 함께 사람들이 일제히 2층 성전으로 향한다. 이날 만큼은 성전이 미사집전의 공간이 아닌 무대로 변신하는 날이다. 바로 서울 역촌동본당(주임 김민수 신부)이 마련하는 ‘역촌문화제’가 열리기 때문이다.

올해 세 번째로 개최된 역촌문화제에는 특별한 공연히 준비됐다. 외부 공연팀을 초청했던 예년과 달리 본당 신자들이 직접 배우가 됐다. 공연 제목은 작은 뮤지컬 ‘설레임’이다.

창세기 1장을 낭독하는 것으로 공연이 시작됐다. 이어 합창단이 ‘거룩한 선정’과 ‘호산나’를 신나게 부른다. 관객들도 덩달아 신이난다. 작은 뮤지컬이라는 타이틀에 맞게 노래 메들리가 이어지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중간에는 연극 2편이 펼쳐진다. 하나는 중년 남자의 신앙체험이고, 또 하나는 외짝교우인 주부 이야기다. 각본부터 기획, 연출까지 신자들이 직접 나섰기 때문에 내용도 하나같이 관객의 마음에 와 닿는다. 과연 아마추어가 하는 공연이 맞을까 싶을 정도로 공연 완성도도 높다. 또한 오케스트라와 밴드, 국악밴드가 현장에서 연주돼 다양한 장르의 성가를 한자리에서 들을 수 있다는 것도 공연의 메리트 중 하나다.

이번 공연을 위해 본당 청년성가대를 주축으로 청년전례단, 성인전례단, 글로리아성가대, 엘로힘중창단, 펠릭스앙상블, 필리아밴드 및 본당 신자 60여 명이 뭉쳤다. 지난 7월부터 약 50일간 3~4회씩 모여 연습에 매진한 결과 좋은 공연을 선보이게 됐다.

김민수 주임 신부는 “문화시설이 부족한 지역 주민과 신자들과 문화적 혜택을 공유하고자 2008년부터 ‘역촌문화제’를 마련해 오고 있다”며 “이번 기회로 다른 본당에서 순회공연을 하는 것은 물론 두 번째 자체 공연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지연 기자 (mary@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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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0-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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